재현네 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재문 귀대 16:16. 재문이가 휴가를 끝내고 타고 간 청평행 ITX 청춘열차의 출발 시각이다. 짧은 3박 4일의 포상휴가를 끝내고 재문이가 귀대했다. 정말 3박 4일이 후딱 지나갔다. 인사동 갔다 오고 남한산성 갔다 오니 휴가가 다 갔다. 귀대 전날 학원 수업 끝내고 재문이가 좋아하는 가마로 강정 사와 함께 먹어 그나마 위안이 된다. 추석 대체 휴일에 학원은 수업이 정상적으로 있었다. 강의가 있기 전에 오전부터 재환이 생명과학과 화학을 봐줘야 했기에 재문이와 움직일 수가 없었다. 이런 때는 몸이 두 개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귀대 날에 아침을 먹고 12시 좀 넘어서 청량리로 출발했다. 공덕역에서 청량리역까지는 지하철로 40분이 좀 넘게 걸렸다. 인터넷에서 맛집을 찾아 중국집에 갔다. 재문이가 탕수육을 좋아 했다.. 더보기 재문이 포상휴가 교자상을 펴고 병풍을 치고 추석 차례를 지냈다. FM으로 차례를 지내다 보니 시간이 꽤 흘렀다. 차례를 지내다가 12시쯤 도착할 것 같다는 재문이의 전화를 받았다. 어제 차례 음식 준비하느라 거의 밤을 샜을 텐데 재문 엄마 표정이 밝았다. 그렇게 아들 녀석 만나는 게 좋은지. 차례를 지내고 밥을 먹은 후 쉬고 있는데 재문 엄마가 방으로 뛰어 들어 왔다. 재문 아빠, 재문이 왔어요. 방에서 쉬고 있다가 벌떡 일어났다. 재문이가 나에게 다가 와서 상장과 포상휴가증을 건넸다. 상장을 읽어 보니 감사 나눔 운동간 적극적인 자세로 임무수행을 통해 타의 모범이 되었다고 쓰여 있었다. 재문 엄마에게 읽어 보라고 주었다. 재문이는 밥을 먹고 자기 휴대폰의 정지를 풀고 인터넷을 하며 쉬었다. 재문 엄마와 나는 재문이를 .. 더보기 밴드 가입 친구와 점심 약속이 있어 맛있게 밥을 먹고 오니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와 있었다. 열어 보니 재문이 61대대 본부포대 포대장님으로부터 왔다. "안녕하세요. 61대대 본부포대 포대장입니다. 다름이 아니옵고 이번에 네이버 밴드라는 인터넷 까페를 생성하여 공유의 장을 갖고자 합니다. 이 주소로 링크하시면 바로 가입하실 수 있으며 세부내용은 까페 게시판에 공지사항을 읽어주시면 됩니다. 많이 가입해 주십시오^^" 12시 26분에 문자가 왔다. 1시가 지나서 문자를 확인했다. 서둘러 밴드에 가입했다. 중대급 부대의 밴드와 대대급 부대의 카페가 연내 활성화된다는 기사를 읽었었다. 몇 사람이 가입했나 보던 중에 재문 엄마 이름이 보였다. 벌써 가입했다. 한 사람만 가입하면 되는데 둘 다 가입했다. 재문 엄마가 7등으로.. 더보기 또 하나의 이별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As we care about parting when we meet, so do we believe in "reunion" when we part. 소싯적에 친해질라 치면 수녀가 되려 수녀회에 들어가더니 이냐시오 성당에서는 참 괜찮다 생각하면 유학길에 오르시네요. 이헌준 베드로 수사님도 그렇고 박상훈 알렉산더 신부님도 그렇고. 좋은 사람들 멀찍이 두고 보라는 말씀인지. 시현이 통해서 알렉산더 신부님이 공부하러 가신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외국 생활하시다가 2013년에 한국에 들어 오셨는데 공부를 하려고 교목처를 떠나시나 봅니다. 지난 일요일에 신자들과 작별 인사를 하러 오셨습니다. 진국 강론을 자주 들려 주셨는데 아.. 더보기 보슬 보슬 재문 면박 내년 1월 1일 제대니 마지막에서 두 번째 면박이었다. 아침 8시 30분 ITX-청춘 열차를 타니 청평역에 50분 만에 도착했다. 좌석표를 못 끊었는데 다행히 앉아 갔다. 아무나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는데 열차가 도착하자마자 재빨리 앉았다. 날씨는 태풍의 영향으로 꾸무럭거렸다. 재문 엄마의 재촉으로 부지런히 청평터미널까지 갔는데 버스가 방금 출발했다. 30분을 기다렸다. 많이 늦었다. 재문이가 궁금했는지 전화를 했다. 먼저 시내에 있는 숙소로 가서 짐을 풀고 재문 엄마와 애들이 부대로 가서 재문이를 데려 왔다. 집에서 준비해온 것으로 아침 겸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밥을 먹고 스케줄 대로 운악산으로 출발했다. 운악산 가는 차를 한 시간 반 넘게 기다려 탔다. 비가 안 와서 모양새는 그랬지만 물에 들어가.. 더보기 재환이 생일 재환이 생일은 재환이에 의해 미리 공지 되었다. 자기한테 가장 중요한 날이 토요일이라고 며칠 전부터 온 식구들에게 말하고 다녔기 때문이다. 재문 엄마가 힌트를 주어 토요일이 재환이 생일인 것을 알았다. 시현이는 용돈을 쪼개서 재환이 선물을 샀다. 핸드폰 이어폰. 생일 케이크 자르고 줄거니 그때까지는 비밀이었다. 재문 엄마는 재환이에게 생일 케이크를 선물할 거고 나는 무엇을 재환이한테 선물하지? 해줄 만한 것이 생각나지 않았다. 재문 엄마에게 내 선물 몫까지 담아서 케이크 큰 것으로 사 오라고 했다. 이마트를 들러서 장을 보고 파리바게뜨를 가는 바람에 생각보다 집에 오는 시간이 많이 늦었다. 집사람과 시현이, 그리고 재환이가 집에 들어 온 시간이 밤 12시가 살짝 넘었다. 빨리 서둘러 상을 펴고 케이크에 .. 더보기 재환이 수업 공개의 날 어제는 재환이 수업 공개 날이었습니다. 1시 30분이 넘어 집에서 택시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학교가 집에서 그리 멀지 않아서 10분 정도 걸렸습니다. 후문으로 들어가면 빠른데 들어가려니 문을 잠가 놓았습니다. 학교 담을 끼고 5분을 걸어서 교문으로 들어갔습니다. 5교시 참관 수업을 끝내고 나오는 학부모들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6교시 수업을 참관하려고 2시에 맞춰 가는 참이었습니다. 교실로 올라갔습니다. 6교시가 '운동'이라 체육복을 입고 있을 줄 알았는데 교복 그대로였습니다. 재환이에게 이유를 물으니 수학 시간으로 바뀌었다고 했습니다. 5분 정도 기다리니 수학 선생님이 들어 오셨습니다. 재환이 담임 선생님이셨습니다. 쑥스러운 수학 선생님의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학부모가 있으니 선생님의 말투가 평상시와는.. 더보기 종강 미사 피자 파티 이냐시오 성당에서 미사 참여하고 방금 전에 집에 도착했습니다. 오늘은 1학기 종강 미사가 있었습니다. 종강 미사 이후에 평일 미사만 없을 뿐 주일 미사는 계속 있습니다. 미사를 다 끝내고서 종강 미사 축하 피자 파티가 있었습니다. 꼴베 신부님이 맥주를 따라 주셨습니다. 피자가 더욱 맛있었습니다. 꼴베 신부님께 맥주를 따라 드리는 것을 깜빡 했습니다. 다음번엔 이번 것 합해서 두 배로 따라 드려야 겠습니다. 피자를 먹다가 재환이가 자기도 누나처럼 이냐시오 성당 성가대에 들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또 꺼냈습니다. 시현이가 지난번부터 성가대에서 활동했는데 그것이 몹시 부러웠었나 봅니다. 사실 미사를 보면서 재환이가 제일 열심히 성가를 부릅니다. 고등학생도 성가대에 들어갈 수 있는지 수사님한테 여쭤보라고 했습니다... 더보기 처형네 집들이 오늘 처형네 집들이가 있었다. 강의를 끝내고 2시에 인천을 향해 출발했다. 신길역에서 동인천 가는 급행 전철로 갈아타고 주안역에서 내려 처형네집까지 버스로 이동했다. 형님이 마중을 나와서 집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들어가니 처형 시어머님도 계셨다. 같은 충청도 분이시다. 반갑게 맞아 주시니 기분이 좋았다. 처조카 지훈이도 밖에서 친구들과 놀다가 바로 들어 왔다. 재환이보다 나이는 한 살 어리지만 학교를 1년 빨리 들어가서 재환이와 같은 고등학교 1학년이다. 어렸을 때 만나고 처음이라 둘이 많이 낯설어들 했다. 형님이 접골 기술이 있어 재환이 체형을 잡아 주셨다. 재환이 체형이 틀어진 데가 많다고 하셨다. 땀을 뻘뻘 흘리며 하셨다. 엄청 정성껏 해주셨다. 체형 교정하는데 한 시간은 넉넉히 걸리는데 30분.. 더보기 재환이의 장학증서 마포구에 마포 인재육성 장학 재단이 설립되어 있었습니다. 작년 12월 5일에 장학 재단을 출범시켰다고 합니다. 이재환 군이 이번에 이 재단에서 주는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학교에서 신청하라고 해서 신청했는데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장학금은 150만원. 내년에도 신청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재환이가 처음 장학금을 타서 무척 좋아했고 공돈이 생겼다며 재문 엄마도 많이 좋아했습니다. 모든 식구들이 축하했습니다. 어제 3시에 장학증서 수여식이 있어서 재문 엄마가 마포청소년수련관에 다녀왔습니다. 학원 상담이 갑자기 들어와 늦게 출발해 장학증서만 받아왔습니다. 학교 갔다 온 재환이에게 건네 주니 좋아했습니다. 진작 알았으면 시현이도 신청할 것을 그랬습니다. 장학재단이 설립되기 전에도 장학금을 주었다고 합니다. 학원 수업..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