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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전야 미사는 명동 성당에서

 

어제 공덕동 성당에서 저녁 7시 미사 후에 판공성사를 보며 나오다가 찍은 크리스마스 트리 사진입니다. 이렇게 예쁘게 꾸미려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수고를 했을까 생각하니 감사할 뿐입니다. 내일은 성탄 전야 미사가 있습니다. 시현이가 이냐시오 성당에서 성탄 전야 미사를 보고 싶어 하는데 이번에는 명동에 진출해서 명동 성당에서 성탄 전야 미사를 볼 생각입니다. 명동성당은 밤 12시에 성탄 전야 미사가 있습니다. 명동 성당에 가게 되면 미사 후에 온 가족이 늦게까지 명동을 쏘다니게 될 겁니다. 그때 명동에는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그들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즐길 겁니다.

 

멋진 성탄을 맞이하며 만나는 사람들에게 즐겁게 인사를 해야 겠습니다. 외국인을 만나면 그들 나라 말로 크리스마스 인사를 건넬 생각입니다. 미국 사람에게는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인사를 할 겁니다. 중국 사람에게는 '圣诞快乐(셩딴 꽈일러)'라고 말해야 겠죠. 프랑스 사람에게는 'Joyeux Noël(조이유 노엘)'이라고 말할 겁니다. 스페인 사람에게는 '¡Feliz Navidad(펠리쓰 나비다)'라고 인사할 겁니다. 러시아 사람에게는 'С Рождеством Христовым(스로체스토봄 흐리스토빔)'이라고 길게 인사할 겁니다. 이탈리아 사람에게는 'Buon Natale(부옹 나탈리)' 라고 말해야 되겠네요.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오니 예전 어렸을 때 산타 할아버지에게 선물 받던 생각이 납니다. 선물을 많이 받으려고 가장 큰 양말을 머리맡에 두고 잤었죠. 산타 할아버지 모습을 보려고 버티고 버티다가 잠이 들곤 했었습니다. 유치원 다니면서 크리스마스 때 받았던 장간감 자동차의 모습은 아직도 머릿속에 선명히 남아 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인가 6학년 때 산타 할아버지가 없다는 것을 알고서는 황당해 했던 기억이 납니다. 크리스마스 때 즐거웠던 기억이 새록새록 솟아나네요. 모두가 크리스마스에 대한 즐거운 기억은 갖고 있을 겁니다. 올해 크리스마스 때도 가족들과 좋은 추억 많이 만들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