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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영어 관련 출판사에 다닌 것이 한참이니 영어 사전에 대해서는 전문가라 할 수 있다. 내가 주로 쓰던 영한사전은 금성 뉴에이스 영한사전이었다. 뜻 분류가 잘 되어 있어 그 사전만 주로 끼고 살았던 것 같다. 이젠 다른 사전을 보는 것이 불편할 정도이다. 학원을 하고 나서도 이것은 마찬가지였다. 애들은 스마트폰 영한사전으로 단어 뜻을 찾지만 지금도 나는 기존의 종이 사전이 편하다. 손에 익어 단어 찾는 속도가 엄청 빠르다. 애들이 스마트폰으로 찾기 전에 나는 벌써 다 찾았다. 학생들이 놀란다. 엄청나게 빠르시네요. 나에게는 10년을 훨씬 넘게 쓴 영한사전이 한 권 있다. 금성 출판사 뉴에이스 영한사전이다. 사전 겉표지는 낡아서 이제 너덜거리기까지 한다. 제본하는 집에 가서 표지를 다시 만들어 붙여야 겠다고 .. 더보기
무궁화 무궁화[無窮花] 아욱과의 내한성(耐寒性) 낙엽관목. 꽃은 홑·반겹 등으로 아주 여러 가지이고, 꽃색깔도 흰색·분홍·빨강·보라 등 다양하며 무늬도 여러 가지로 화려한 꽃을 피운다. 꽃이 7월부터 10월까지 100여 일간 계속 피므로 무궁화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것이다. 학명은 Hibiscus syriacus L.이다. 날이 잔뜩 흐렸지만 계획대로 전단지 직투 작업을 하려고 나갔다. 아파트를 빠져 나오려는데 비가 몹시 쏟아졌다. 우산이 학원에 많이 있고 비가 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서 우산을 가져 오지 않아 낭패였다. 꼼짝 없이 아파트 주차장에 갇혔다. 오토바이를 타고 나가려다 한 사람도 갇혔다. 모양새가 소낙비인 것 같아 잠시 기다렸는데 더 세차게 비가 왔다. 어떻게 할까? 재문 엄마가 재환이한테 우산을 .. 더보기
학원장 연수 화요일에 마포, 서대문, 중부, 은평 지구 학원의 학원장 연수가 있었습니다. 얼마 전에 우편으로 학원장 연수가 있다는 통지를 받고 까먹고 그냥 지나치지 않으려고 꽤 애썼습니다. 1년에 한 번씩 3시간 동안 학원장 연수가 있습니다. 올해는 서대문 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학원장 연수가 있었습니다. 홍제역에서 3번 출구로 나와 10번 마을버스를 타고 도착했습니다. 9시 20분에 도착하려 마음먹고 집에서 출발을 했습니다. 학원장 연수가 항상 늦게 시작해서 다른 사람들을 기다리기가 싫어 20분 정도 늦게 도착을 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에서 내리니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연수참가신청서를 받아서 기입하고 연수 장소인 대극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작년보다 참가한 사람들의 수.. 더보기
세월호 참사 100일 지난 19일 다시 찾은 전남 진도 팽목항은 을씨년스러운 분위기였다. 태풍 `너구리`가 지나간 뒤 상륙한 장마전선으로 인해 부슬부슬 내리는 비 때문만은 아니었다. 비가 그치자 자욱한 안개가 팽목항을 뒤덮었다. 세월호 사건이 터진 지 100일이 다 됐지만 아직도 10명이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다. 안산 단원고 학생 5명과 교사 2명, 일반인 3명이다. 지난 18일 조리원 이묘희 씨(56)가 294번째 희생자로 발견됐다. 그마저 24일 만에 발견된 희생자다. 실종자 가족들은 여전히 기약 없는 기다림에 목을 매고 있다.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만난 단원고 학생 남현철 군(17) 아버지는 "너무 많은 것들을 100일 동안 겪었다"며 왈칵 눈물을 쏟았다. 이젠 말라버릴 법도 할 눈물이지만 그는 아직도 물속에 있는.. 더보기
아파트 게시판 광고 여름 방학 전 아파트 게시판 광고는 메인 아파트만 하기로 했습니다. 1차로 그저께 게시판 광고를 하고 어제 2차로 했습니다. 날이 엄청 더워서 무척 고생을 했습니다. 얼마 걷지 않았는데도 땀이 범벅이었습니다. 재문 엄마가 안쓰러워 보였는지 자기가 붙이고 올 테니 그늘에서 앉아서 쉬고 있으라고 했습니다. 어디 그럴 수 있나요? 붙여야 할 전단지 장수를 재문 엄마보다 적게 챙겨서 낑낑거리며 겨우 겨우 붙였습니다. 다 붙이고 나서 재문 엄마가 아파트 출입문 마스터키를 갔다주는 사이에 쉬고 있는데 원추리꽃이 있어 사진 한 장 찍었습니다. 꽃도 더위에 지친 모습이었습니다. 더운 날씨가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아파트 게시판 광고를 끝내고 학원으로 돌아오는데 주택가 직투를 하자고 재문 엄마가 말을 했습니다. 학.. 더보기
화분 정리 2 재환이의 시험 시간이 아니었으면 화분 정리가 꽤 오래 걸렸을 것이다. 재환이 시험 기간이라 산만하면 안 되니 빨리 끝내야 한다며 재문 엄마가 토요일 학원 수업이 끝나고 일찌감치 화분대 조립을 서둘렀다. 조립이야 이골이 난 솜씨인지라 하나 조립하는데 2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시현이도 재미있다며 옆에서 조립을 거들었다. 우선 철제 화분대 두 개를 조립했다. 베란다에 있던 화분을 한 쪽으로 치워놓고 기존의 화분대를 거실로 일단 다 뺐다. 베란다에 새로 구입한 화분대를 놓으니 뽀대가 났다. 재문 엄마가 너무 좋아 했다. 화분대가 가격 대비 괜찮았다. 나는 화분대를 조립하고 베란다로 옮겨 수평을 잡는 데까지만 도와주고 거실로 들어와 TV 시청을 했다. 이제부터 한 동안은 내가 할 일이 더 이상 없었기 때문이다.. 더보기
화분 정리 1 재문 엄마가 지금 사는 집으로 이사 오며 꼭 한 가지 해 보고 싶어 하던 것이 있었다. 베란다에서 테이블 놓고 오붓하게 커피 마시는 것이 바로 그것이었다. 딱히 들어주지 못할 것도 아니었지만 문제가 한 가지 있었다. 베란다를 내가 키우는 화초가 완벽하게 점령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화분 개수가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베란다를 꽉 채우고도 넘쳐흘렀다. 재문 엄마가 참는 것이 한계에 왔는지 베란다에 있는 화분 정리를 일요일까지 안하면 다 갖다 버리겠다고 선언을 했다. 한다면 진짜 하는 성격인지라 큰일이었다. 저 많은 화분들을 어떻게 정리하지? 생각에 생각을 더해도 좋은 방법이 떠오르지를 않았다. 하루 지나고 이틀 지나고 시간만 자꾸 갔다. 이를 어떻게 한단 말인가? 나의 고민은 깊어 갔다. 머리가 아팠.. 더보기
참고하겠다 대한민국 교육계 사상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이토록 무능하고 부적격한 이가 교육부 장관의 문턱을 밟으려 한 적이 없었다. 박근혜정부 2기 내각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김명수 후보자를 두고 하는 말이다. 김 후보자는 지난 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나도 왜 내가 교육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는지 모르겠다”고 발언했다. 후보자뿐 아니라 청문회 중계를 시청하던 누구라도 납득할 수 없었다. 교육계는 물론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어떻게 저런 사람이 후보자로 나올 수 있느냐”며 경악의 목소리로 가득했다. 여야를 막론하고 김 후보자는 낙마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지난 11일 오후까지도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았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지난 10.. 더보기
수박 학원 수업을 끝내고 재환이가 좋아하는 가마로닭강정을 샀다. 집에 가는 버스를 타려고 마을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하다가 트럭 수박 장사를 만났다. 머리통 만한 게 한 통에 5천원이었다. 며칠 전에 같은 크기가 만원이었는데. 재문 엄마가 싸긴 한데 힘들다며 내일 사자고 했다. 그럴 수 있나. 이렇게 수박이 싼데. 내가 들고 가기로 하고 수박을 한 통 샀다. 아저씨가 권해주는 큰 수박을 갖고 낑낑대며 집에 왔다. 집에 와서 가마로닭강정을 맛있게 먹고 디저트로 애써 사온 수박을 깨쳐 먹었다. 내가 수박 들고 오느라 가장 고생했으니 첫 번째로 수박을 먹었다. 수박장사의 말처럼 수박이 무척 달았다. 어디 수박이기에 이렇게 달지? 수박을 먹으며 수박이 제철임을 알 수 있었다. 너무 맛있어서 몇 조각 더 가져오라고 했다... 더보기
간이역 기네스북 간이역(簡易驛)은 이용객이 적고 효율성이 낮아 역장이 배치되지 않고 일반 역에 비해 규모가 작은 역을 말한다. 간이역의 역장은 인근 보통역의 역장이 겸임하여 운영한다. 그러나 간혹 역장이 있는 보통역이라도 간이역으로 불리는 경우가 있다. 장소의 특수성 때문에 사진작가들의 주요 촬영 대상이 되거나 많은 문학·음악 작품의 소재가 되어 왔다.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춘포역 1914년에 영업을 개시한 전북 익산 소재의 전라선 간이역으로 역사는 슬레이트를 얹은 박공지붕의 목조 구조로서 소규모 철도역사의 전형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등록문화재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있는 추전역 강원도 태백시 추전2동 해발 855m 고지에 있다. 1973년 태백선 철도가 개통되자 그해 11월 10일 역사(驛舍)..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