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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일상의 미학

학원장 연수

 

화요일에 마포, 서대문, 중부, 은평 지구 학원의 학원장 연수가 있었습니다. 얼마 전에 우편으로 학원장 연수가 있다는 통지를 받고 까먹고 그냥 지나치지 않으려고 꽤 애썼습니다. 1년에 한 번씩 3시간 동안 학원장 연수가 있습니다. 올해는 서대문 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학원장 연수가 있었습니다. 홍제역에서 3번 출구로 나와 10번 마을버스를 타고 도착했습니다. 9시 20분에 도착하려 마음먹고 집에서 출발을 했습니다. 학원장 연수가 항상 늦게 시작해서 다른 사람들을 기다리기가 싫어 20분 정도 늦게 도착을 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에서 내리니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연수참가신청서를 받아서 기입하고 연수 장소인 대극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작년보다 참가한 사람들의 수가 많이 적었습니다. 학원 관련 비디오를 상영하고 있었습니다. 살금살금 앞자리에 앉았습니다. 10분 정도 지나니 비디오 상영이 끝났습니다. 다음은 전국보습교육협의회 회장이 40분 정도 일장 강연을 했습니다. 전국보습교육협의회의 할 일과 해온 일을 얘기 했고 전국보습교육협의회에 가입하라고 했습니다.

 

전국보습교육협의회 회장의 차례가 끝나고 진주대학교수의 장황한 강연이 있었습니다. 강연 시작 전에 사회자의 기다란 교수 약력 소개가 있었습니다. 교수가 잘 소개해달라고 부탁했다 합니다. 가끔은 졸며 가끔은 비몽사몽인 상태로 강연을 들었습니다. 강의가 별로 재미없었다는 얘기입니다. 학원인들이 정신 차려야 한다는 호통에 가끔 눈을 떴을 뿐이었습니다. 강연은 교수가 발행할 책의 개요를 줄줄이 설명하며 끝났습니다. 사회자가 빨리 끝내라고 사정조로 얘기 하지 않았다면 훨씬 늦게 강연이 끝났을 겁니다.

 

앞 강사의 강연이 너무 길어져 지역 소방서 안전 담당관의 강연 내용을 사회자가 요약하여 전달하였습니다. 사회자가 학원장 연수의 종료를 알리기도 전에 연수 참가자들이 슬슬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학원장연수 참가증을 제출하며 학원장 연수가 끝났습니다. 이번 연수는 유별나게 허술하게 진행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소 형식적인 연수이지만 강연을 듣고 나면 남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올해의 연수에서는 별로 머리에 남는 것이 없었습니다. 빨리 끝나길 바랐지만 끝나니 너무 휑한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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