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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물거리는 날씨 아침부터 날씨가 꾸물거립니다. 네이버에서 날씨를 확인하니 오후에 비가 온다고 합니다. 인터넷 검색을 하니 전국 곳곳에서 지금 비가 오고 있다고 합니다. 창밖으로 손을 뻗으니 아직 비가 내리지 않습니다. 재환이는 학교 갈 때 많이 흐려 우산을 갖고 갔는데 조금 늦게 학교에 간 시현이는 비가 올 것 같지 않아 우산을 가져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비가 좀 늦게 와서 시현이가 집에 올 때 비를 맞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봄비는 내일 오전까지 이어진다고 합니다. 이번 주 목요일과 금요일 사이에도 전국적으로 또 한 차례 비소식이 있다고 합니다. 비가 미세 먼지도 씻어내고 가뭄 해갈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비가 오고나면 봄이 우리 곁에 한껏 다가와 있을 겁니다. 봄꽃도 감상하고 야생화도 보러 가고 싶.. 더보기
봄이 뚜벅거리며 온다 오늘 마포에서 영어영문83 동문들과 점심 모임이 있었다. 12시에 만나기로 했었는데 학원 교재 주문이 잘 안 돼 약속 시간에 많이 늦었다. 집에서 학원까지 대략 10분 걸리니까 학원 앞에 있는 약속 장소까지 13분 정도 걸렸을 게다. 날이 많이 풀려 더운 탓도 있었겠지만 열나게 뛰어선지 머리에 땀까지 났다. 식당이 골목에 있어 못 찾을까봐 성준이가 나와 주었다. 뒤를 졸졸 쫓아서 들어가니 반가운 얼굴들이 있었다. 동기, 성준, 종만, 준호, 신자가 와 있었다. 늦게 들어서는 나를 타박 않고 반겨주어 고마웠다. 등산이 예정되어 있었는지 등산 일정에 대한 얘기가 한창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음식을 시켜 기다리고 있었다. 무엇을 먹을까 순간 고민했는데 동기가 국밥 좋아하지 않냐며 제주식 국밥을 추천해 주었다. .. 더보기
졸졸졸 수도꼭지 베란다에 있는 늠름한 수도꼭지 모습이다. 물 받을 때 물이 튀지 않도록 호스를 연결해서 쓴다. 이 수도꼭지는 주로 베란다 청소와 다육이 물 줄 때 사용한다. 아파트 관리실에서 겨울에 물청소 하지 말라고 해서 한 동안 소용이 적었다. 자기를 예뻐해 주지 않아 서운 했던지 오늘 투정을 부렸습니다. 얘기는 이렇다. 베란다 수도꼭지 잘 잠그라는 집사람의 말을 귓등으로 들은 게 잘못이었다. 베란다 다육이 물을 한 양동이 주고 물을 양동이에 다시 채우려는데 수도꼭지가 이상했다. 수도꼭지를 틀지 않았는데 호스에서 물이 졸졸졸 흐르고 있었다. 자동으로 틀어지는 수도꼭지를 설치한 것도 아닌데 수도꼭지에 문제가 있었다. 그제서야 집사람이 지난 번 베란다 화초에 물 줄 때 수도꼭지 꽉 잠그라고 당부하던 말이 생각났다. 귀담.. 더보기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間 사이 간 1. 사이 2. 때 3. 동안 4. 차별 5. 틈, 틈새 6. 간첩 7. 혐의 8. 사사로이 9. 몰래, 비밀히 10. 간혹 11. 사이 두다, 끼이다 12. 섞이다 13. 이간하다, 헐뜯다 14. 간소하다 15. 검열하다 16. 엿보다 17. 살피다 18. 틈을 타다 19. 섞이다 20. 참여하다 21. 범하다 22. 차도가 있다 間 이란 글자에 뜻이 의외로 많습니다. 間은 회의문자입니다. 옛날에는 門(문)속에 月(월)을 쓰거나 또는 門(문)속에 外(외)를 쓰기도 하였습니다. 중국에서는 집의 대문이나 방문을 모두 門(문)이라고 합니다. 閒(한)은 방문으로 달빛이 비치다 에서 틈이란 의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후에 間 (간)자가 생겨 間(간)은 사이, 閒(한)은 여가, 조용함으로 나뉘어 사용되.. 더보기
엘리베이터에 갇히다 어제 성당을 간만에 버스를 타고 가기로 하고 좀 일찍 출발하였습니다. 버스비를 모두 합치면 택시비와 비슷해 보통 택시를 타고 성당에 갑니다. 하지만 어제는 날씨가 따뜻해서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가다가 S-Oil에서 공짜 커피를 마시기로도 했고요. 그런데 엘리베이터를 타고 일이 틀어져 버렸습니다. 왜냐고요? 엘리베이터 때문이었습니다. 먼저 타고 재문 엄마를 기다리는데 엘리베이터 문이 닫혔습니다. 얼른 '열림' 버튼을 눌렀습니다. 좀 시간이 지나자 다시 문이 닫혔습니다. 그런데 문이 완전히 닫히지를 않았습니다. 순간적으로 엘리베이터가 고장임을 직감했습니다. 시현이와 재환이가 좀 놀랐습니다. 엘리베이터 문 부분에서 아귀가 잘 안 맞은 것 같아서 문을 있는 힘껏 걷어찼습니다. 한 번 맞고는 말을 듣지 .. 더보기
아름다웠던 추억에 웃으며 인사를 해야지 "가족끼리 왜이래"가 지난주에 종영되었습니다. 총 53부작이었습니다. 자식들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자식 바보' 아빠가 이기적인 자식들을 개조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불효 소송'을 중심으로 가족이기에 당연하게 여겼던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하는 휴먼 가족 드라마였습니다. 집사람이 하도 재미있게 봐서 함께 꼽사리 껴서 보았던 드라마입니다. 마지막 회는 온 가족이 모여 보았습니다. 종영된 지 며칠이 지났는데 아직도 드라마의 여운이 잔잔히 마음속에 남아 있습니다. 드라마 마지막 회를 볼 때는 무심코 두 볼에 흐르는 눈물을 어찌할 수가 없었습니다. 차순봉 역의 유동근이 가족 노래자랑에서 불렀던 최백호의 노래 "길 위에서"의 가사가 특히 마음에 많이 와 닿았습니다. 가사가 가슴 속에 쏙쏙 박히는 것을 보면 이제.. 더보기
백신 며칠 전부터 컴퓨터를 켜면 LG 유플러스 인터넷의 V3 백신 서비스 종료 안내 창이 떴다. 공짜로 쓸 수 있었던 안랩의 V3 백신 서비스를 올해 말가지 뱎에 이용할 수 없다고 했다. 현재 U+ 인터넷 V3 백신을 사용 중인 고객은 안랩에서 제공하는 V3 Lite 백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 기존 제품과 동일한 성능의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안심하고 이용하라고 했다. V3 백신프로그램. 컴퓨터를 처음 구입했을 때 덩그라니 깔려 있던 낯선 프로그램. 컴퓨터를 사용하며 바이러스에 걸리게 되고 V3를 사용해 치료하면서 이 프로그램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더보기
신의 경지 서봉수와 조훈현의 바둑 대결이 재미있었다. 조제비의 조훈현과 토종 바둑 서봉수의 대국을 TV에서 즐겨 봤었다. 나는 서봉수를 좋아 했었다. 우직함이 좋았다. 기자가 서봉수에게 신(神)과 대국하면 어떨 것 같냐고 물었다. 서봉수는 “넉 점을 놓으면 누구에게도 안질 것 같다. 글쎄 석 점은 모르겠다.” 라고 했다. 나에게 비슷한 질문을 해 보았다. 내가 학생들 가르치는 것을 신과 겨룬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내 실력이 신의 실력의 30% 정도는 될까? 그 정도는 될 것 같다. 그러나 그 이상은 자신이 없다. 그러고 보니 아직도 애들 잘 가르치는데 갈 길이 많이 남았다. 가르치며 얻은 것을 책으로 낼 생각이니 한참은 멀었다. 할 일은 많은데 가끔 몸이 안 따르니 그것이 문제다. 살살 몸을 달래며 진행해야 겠.. 더보기
예비 중1 학원 선택과 주요 과목 학습 요령 (2) 예비 중1이면 국어 학원은 반드시 보내야 한다. 1주일에 한 번 3시간 정도 논술과 토론을 가르쳐 주는 학원에 보내라. 동네에서는 내 입맛에 맞는 국어 학원 찾기가 만만치 않다. 거리가 좀 떨어져 있어도 논술과 토론을 잘 가르쳐 주는 학원을 찾아 가야 한다. 시원치 않은 학원은 아예 기웃거리지도 마라. 국어 내신은 문제집 사다가 혼자 해도 충분하다. 어려우면 국어 학원 선생님에게 도움을 요청해 해결하면 된다. 국어가 되어야 영어도 되고 수학도 된다. 국어가 되어야 내신에서 수행평가도 되고 서술형 논술형 평가도 된다. 논리적 사고력 없이는 최상위 성적 달성은 불가능하다. 특목고ㆍ자사고 갈 때 자기 소개서 작성 시 독서 경험이 중요하므로 독서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놓아야 한다. 추천도서목록이 주변에 차고.. 더보기
예비 중1 학원 선택과 주요 과목 학습 요령 (1) 어제 대학 동문이 전화를 했는데 못 받았다. 그러자 문자를 보내 왔다. 문자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리 애가 초6인데 중학교 선행학원으로 빨리 학원을 바꾸려고 하네. 영수국과사 다해야 될지, 국영수 해야 할지, 영수 해야 할지? 어떤 종류의 학원이 좋을 지? 조언 부탁하네." 국영수 단과하는 학원원장에게 물어보면 당연 국영수 단과하라고 하지 다른 대답이 나올까 만은 대학 동창의 특별한 조언 요청이어서 나의 생각을 정리해 봤다. 정말 내 애가 예비 중1이면 어느 학원에 보낼까? 학원의 종류가 많다. 종합 학원, 단과학원, 연합학원. 학부모들이 학원 선택하기가 어려울 거다. 더구나 예비 중1 학부모들은 학원 선택의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으므로 더욱 어려움을 느낄 것이다. 하긴 학원원장인 나도 작년에 딸아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