間 사이 간
1. 사이 2. 때 3. 동안 4. 차별 5. 틈, 틈새 6. 간첩 7. 혐의 8. 사사로이 9. 몰래, 비밀히 10. 간혹 11. 사이 두다, 끼이다 12. 섞이다 13. 이간하다, 헐뜯다 14. 간소하다 15. 검열하다 16. 엿보다 17. 살피다 18. 틈을 타다 19. 섞이다 20. 참여하다 21. 범하다 22. 차도가 있다
間 이란 글자에 뜻이 의외로 많습니다. 間은 회의문자입니다. 옛날에는 門(문)속에 月(월)을 쓰거나 또는 門(문)속에 外(외)를 쓰기도 하였습니다. 중국에서는 집의 대문이나 방문을 모두 門(문)이라고 합니다. 閒(한)은 방문으로 달빛이 비치다 에서 틈이란 의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후에 間 (간)자가 생겨 間(간)은 사이, 閒(한)은 여가, 조용함으로 나뉘어 사용되었습니다.
요즘 間에 대해 생각합니다. 我와 他我의 간극(間隙)이 훨씬 더 낯설게 다가옵니다. 사람들과 부딪김이 많아지면서 내 주변의 움직임에 몹시 심기가 어지럽습니다. 내 못된 성정을 아직 다스리지 못했기 때문인가 봅니다. 왜 그렇게 자신들에 대한 집착이 강한 지들 모르겠습니다. 세상 하직하며 남겨 놓으면 많이 아까울까봐 남 생각 없이 자기 자신들의 것만을 마구 챙기나 봅니다.
他我가 다른 또 하나의 나임을 알기에 나도 내 모습 잘 살피려 애쓰고 있습니다. 어제는 잠이 안 와 "역린"이란 영화를 늦게 까지 봤습니다. 정조와 정순왕후, 노론의 권력 다툼을 다룬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며 중용 23장의 내용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에 대한 정성이 지극하지 않아 나를 변화시키지 못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더욱 애쓰며 절절히 살아야 겠습니다. 짠내 나는 비릿한 바다가 몹시 보고 싶습니다.
중용 23장, "역린" 대사 중에서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배어 나오고, 겉에 배어 나오면 겉으로 드러나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들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