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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학원 이야기

예비 중1 학원 선택과 주요 과목 학습 요령 (1)

어제 대학 동문이 전화를 했는데 못 받았다. 그러자 문자를 보내 왔다. 문자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리 애가 초6인데 중학교 선행학원으로 빨리 학원을 바꾸려고 하네. 영수국과사 다해야 될지, 국영수 해야 할지, 영수 해야 할지? 어떤 종류의 학원이 좋을 지? 조언 부탁하네."

 

국영수 단과하는 학원원장에게 물어보면 당연 국영수 단과하라고 하지 다른 대답이 나올까 만은 대학 동창의 특별한 조언 요청이어서 나의 생각을 정리해 봤다. 정말 내 애가 예비 중1이면 어느 학원에 보낼까?

 

학원의 종류가 많다. 종합 학원, 단과학원, 연합학원. 학부모들이 학원 선택하기가 어려울 거다. 더구나 예비 중1 학부모들은 학원 선택의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으므로 더욱 어려움을 느낄 것이다. 하긴 학원원장인 나도 작년에 딸아이 파이널 논술 학원 고르느라고 30여 군데의 학원에서 상담했다. 추워서 죽는 줄 알았다. 학원을 선택할 때 학부모들의 마음과 학원 선택의 어려움을 잘 안다.

 

중학교 때의 공부 습관은 고등학교 성적과 직접 연관된다. 고등학교에서 내신 점수와 모의고사 성적을 잘 받으려면 중학교 때 공부 패턴을 잘 만들어 놔야 한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하지 않던가? 중학교에서 전체 몇 등 안에 들어야 하는지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국영수를 잘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도 아니다. 고등학교 성적은 개념의 응용과 심화 능력에서 판가름 난다. 개념의 정확한 이해와 이를 응용하고 심화하는 내 방식의 공부 패턴 없이 고등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없다.

 

자기 주도적 학습을 통해 공부 방법을 스스로 찾아낸다면 얼마나 좋을까 만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럴 경우는 어쩔 수 없이 학원을 찾게 된다. 나는 내 아이가 예비 중1이라면 국어, 영어, 수학 단과 학원에 보낼 것이다. 계란은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고 했던가? 한 학원에서 두 과목은 하지 말아야 한다. 과목별 전문 학원을 찾아 전문적인 지도를 받으면서 이를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어 놔야 한다. 여기에 내가 찾은 자기 주도적 학습 방법을 결합시키면 공부 패턴의 기반이 완성된다.

 

중학교 때는 국어, 영어, 수학을 똑같은 비중으로 공부해야 한다. 특정 과목에 치우쳐서는 안 된다. 중학교에서 사회와 과학은 혼자해도 충분하다. 그것이 어려우면 인강을 활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국어, 영어, 수학이 궤도에 오르면 사회와 과목 점수는 당연히 올라간다. 기타 과목의 성적 향상도 주요 과목의 성적 향상에 대체로 비례한다. 

 

과목별 공략 방법을 잘 아는 전문 학원을 찾으면 좋은 대학 가는 것의 반은 완성된 샘이다. 똑똑한 학원을 애써 찾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치어 봐야 사람을 알듯 다녀 봐야 학원을 알 텐데 그럴 수가 없다. 학원 며칠 다녀 보고 다닐지 말지 결정하겠다고 말할 수는 없다. 좋은 학원 선택할 가능성은 5:5이다. 상담하고 학원을 잘 선택하되 내가 항상 좋은 학원 선택할 거라는 확신은 갖지 말아야 한다. 애와 잘 맞는 학원을 선택하면 그것으로 족하다고 생각하라. 그게 속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