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일상의 미학 썸네일형 리스트형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벌써 2013년이 저물어 갑니다. 2013년은 재문이가 씩씩하게 군대를 갔고 시현이는 수능을 봤으며 재환이가 자사고에 지원한 해로 기억될 것입니다. 2013년 한 해는 시간이 빨리 지난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시간이 더욱 빨라집니다. 2014년 갑오년에 가족 모두 복 많이 받고 자기가 있는 자리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를 바랍니다. 2014년 한 해 동안 모두들 파이팅입니다. 더보기 은하수 밝힌 화단을 바라보며 학원 수업을 끝내고 집으로 가려고 마을버스를 기다리는데 날씨가 꽤 쌀쌀했다. 마을버스 어플을 확인하고 차 시간에 딱 맞춰 나왔으면 마을버스 기다리며 10분 가까이 떨지 않아도 되었을 것을. 초록마을에 바짝 붙어서 바람을 피하고 있으니 마을버스가 거북이처럼 다가왔다. 서둘러 마을버스에 오르며 광속으로 티머니를 찍었다. 그냥 뒤쪽으로 가기가 뭐해 운전기사 아저씨에게 인사를 건넸다. 아무 말도 돌아오지 않았다. 날씨가 추워서 아저씨의 입도 얼어붙었나 보다. 학원에서 아파트까지 차로 7~8분 거리다. 타는 사람들이 점점 느는가 싶더니 마을버스가 금세 아파트 입구로 진입했다. 며칠 전부터 은하수가 밝은 화단을 사진에 담으려고 했는데 기회가 닿지 않았다. 히터로 더운 버스에서 내리니 추운 밤공기가 상쾌했다. 사진기.. 더보기 구세군 자선 냄비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어제 목동을 가려고 지하철을 타러 가다가 5호선 마포역에서 구세군 자선 냄비를 보았습니다. 서울 지역은 지난 12월 2일부터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작년에는 구세군 자선 냄비를 본 기억이 없어 무척 반가웠습니다. 그냥 지나치기가 뭐해 작은 정성을 보탰습니다. 모금 하시는 분에게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여쭤보니 흔쾌히 괜찮다고 하셨습니다. 종을 흔들며 포즈를 멋지게 취해 주셨습니다. 계속 수고하시고 날씨 추운데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하세요. 올해 구세군 자선 냄비 총 목표 금액이 55억 원이라고 하는데 훨씬 더 많이 모금했으면 좋겠습니다. 지나가다가 구세군 자선 냄비 보이거든 지나치지 마시고 사랑을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한 번 해 보세요. 마음속에서 따뜻함이 올라 올 겁니다. 구세군.. 더보기 새로 뽑은 우리 동네 마을버스 학원 수업 끝나고 집에 가려고 마를 버스를 탔다. 운전기사 아저씨가 반갑게 인사를 했다. 보니 우리와 가장 친한 기사분이셨다. 저희 부부한테 차에 뭐 바뀐 것 없냐고 물어 보셔서 차 안을 둘러보았다. 집사람은 아저씨 말씀에 금방 눈치를 채고 벌써 한 마디 했다. "차가 깨끗해졌네요. 차 수리하셨어요?" 운전기사 아저씨가 신나하며 얘기를 해 주셨다. "이 차 오늘 뽑은 새 차에요." 제가 만난 기사 분 중 가장 친절한 분이시다. 오늘은 새 차를 뽑아 운전해서인지 기분이 최고셨다. 새 거는 모두에게 좋은 것인가 보다. 새 차란 얘기를 들어서인지 새 차 냄새가 났다. 가장 친한 아저씨가 새 차를 받아 운전하니 기분이 좋았다. 아저씨가 마음씨가 좋아 복 받으셨다. 마을버스 운전기사가 많은데 새 차 받아서 운전하.. 더보기 늘 구름 뭉텅이가 앉아 있다 재환이 고등학교 알아보려고 중앙고등학교 갔다 오다가 종로3가역의 스크린도어에 걸려 있는 시를 한 장 찍었다. 이하석 님의 "시인"이란 시다. 스크린도어에 있는 시들이 대개 별로여서 잘 안 보는데 이 시는 이상하게도 끌렸다. 처음엔 의미 파악이 안 돼 낯설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시의 의미가 살아났다. 전철이 오기 전에 열댓 번 읽었으려나. 뭐 이런 시가 다 있냐라고 묻지 말고 여러 번 읽어 보자. 그럼 시인이 전하려는 메시지가 들어 올 것이다. 이 시에서 시인은 구름 뭉텅이다. 마음속에 봄의 천둥처럼 타협을 모르는 혼란스러움이 있다. 그칠 줄 모를 우레가 계속 치고 있다. 시인은 이를 이겨내고 내면의 성숙을 이뤄내야 한다. 또한 시인은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시적 감성으로 촉촉이 젖어 있다. 수분을 머금은.. 더보기 이전 1 ···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