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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만남과 인연

아쿠아가든 구로점 방문 아쿠아가든이란 이름은 익숙하다. 새우 시작할 때 환세르님의 새우항 기본 세팅 방법을 보고 도움을 받았다. 아쿠아가든 구로점이 정식 오픈했다기에 추석 다음날에 집사람과 함께 찾아 갔다. 네이버 길찾기를 검색하니 집에서 아쿠아가든 구로점까지는 46분 거리였다. 하지만 가산디지털단지역 5번 출구에서 나와 헤맨 관계로 1시간 좀 넘게 걸렸다. 가신디지털단지를 들쑤시고 다니다가 아쿠아가든 구로점에 전화를 걸어 위치를 물어 봤다. 찾아 가는 도중에 다른 건물 경비 아저씨의 도움을 받아 겨우 겨우 도착했다. 날씨는 쌀쌀했는데 땀이 다 났다. 대륭테크노타운3차 지하로 내려가니 아쿠아가든 구로점이 보였다. 들어서니 직원들이 반갑게 맞아 주었다. 물을 부탁해 석잔을 내리 마셨다. 그제서야 정신이 났다. 집사람도 물을 연거.. 더보기
또 하나의 작은 인연 지난 주 토요일 학원 수업 끝나고 집사람과 함께 분당 정자동에 갔다. 생각아쿠아의 고클 치가재 4마리 경매에 운좋게 낙찰되었기 때문이다. 네이버 길찾기에서 확인하니 가는 데만 1시간 15분이 걸렸다. 261번을 타고 9000번으로 갈아타고 주공7단지 앞에서 내려 걷고. 힘들어 죽는 줄 알았다. 분당선교교회 맞은편의 생각아쿠아까지는 겨우 겨우 도착했다. 근데 생각아쿠아 현관문이 잠겨 있었다. 다른 쪽에 입구가 있나 찾아보니 없었다. 사장님께 전화를 거니 현관문 도어락 비밀번호를 알려주셨다. 1234*다. 살짝 어두운 계단을 조심스레 내려가니 사장님이 반갑게 맞아 주셨다. 내 고클 어디 있나? 들어서자마자 두리번거리니 사장님이 친절하게 안내해 주셨다. 집사람은 이것저것 보느라고 정신이 없었다. 고클 먼저보라.. 더보기
영어영문학과 83학번 마포지부 3월 모임 지난 금요일에는 영어영문학과 83학번 마포지부 모임이 있었다. 학원 시간표를 조정하고 수조 몇 개를 물갈이 하니 벌써 12시가 가까워졌다. 12시에 마포역 3번 출구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늦었다. 서둘렀다. 가면서 성준이에게 5분 정도 늦을 것 같다고 하니 먼저 식당에 가 있겠다고 했다. 서둘러 가서 성준이에게 다시 전화했다. 예전에 마포지부 모임에서 식사 후에 자주 가던 커피점 옆 골목의 식당으로 오라고 했다. 너무 빨리 갔나? 식당으로 가다가 성준이와 식당 입구에서 만났다. 종만이, 희준이, 준호도 와 있었다. 오늘 마포지부 모임 참석자는 총 5명이었다. 식사를 맛있고 시원하게 했다. 아침을 1시간 반 전에 먹어 많이 못 먹는 게 아쉬웠다. 적게 먹는 것을 보고 희준이가 요만큼 밖에 안 먹느냐고 물어봤.. 더보기
가을 사랑 9시에 출발하려 했었는데 점점 출발이 늦어졌다. 목공드릴과 썬텐지 그리고 축양장 만들 목재를 사기 위해 을지로로 1711번을 타고 10시가 넘어서 출발했다. 12시에 영문학과 동창들과 점심 식사 약속이 있었으므로 마음이 무척 바빴다. 마음 한 편에서는 점심 약속 후에 갔다 올까라는 생각도 일었다. 일단 가기로 했으니 부지런히 갔다 오기로 했다. 중간에 100번으로 갈아타고 을지로 4가에서 내렸다. 먼저 단골 철물점에 들어가 목공용 3mm 드릴을 샀다. 드릴이 좋아서인지 다른 곳의 드릴보다 거의 두 배는 비쌌다. 시간이 없으니 어쩔 수 없었다. 지난번에 작업하다 뿌러 먹은 것이 못내 아쉬웠다. 어메 아까운 거. 10개를 샀다. 철물점에서 1분 거리에 썬텐지 가게가 있었다. 애들 창문에다 붙일 썬텐지를 1m.. 더보기
레드턱시도하프문 혈홍을 키워볼까, 레드턱시도하프문을 키워 볼까 망설이다가 레드턱시도하프문을 키워보기로 했다. 몇 년 전에 한창 인기를 끌었던 구피인데 지금도 일정 매니아층을 갖고 있는 물고기이다. 아침에 일어나 예전에 검색해 놓은 레드턱시도하프문 분양자에게 문자를 보냈다. "레드턱시도하프문 사진 부탁합니다." 5분도 안 돼 사진이 덜컥 왔다. 실분양 개체 사진이라는 글과 함께. 나도 한국인이라 빨간색 구피를 좋아해서 이 녀석도 키워 볼까 생각했다. 보내온 사진의 레드턱시도하프문 개체가 아주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분양 받을 정도는 되었다. 분양가는 한 쌍에 만 오천 원이고 오늘 8시 이후에 분양 가능하다고 했다. 분양 시간은 나에게 좋았다. 학원 수업을 끝나고 가면 늦게 분양 받아야 하니 말이다. 분양자가 유니아쿠아에서 1.. 더보기
마음이 아프다 일요일 수업이 아침 9시부터 있어 나갈 준비를 하는데 일찍부터 카톡음이 울렸다. 무심코 핸드폰을 들어 카톡 내용을 확인 하고 깜짝 놀랐다. 고등학교 3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 본인의 부고 소식이었다. 순간 떨림이 오고 멍해졌다. 심장마비, 뇌출혈이 있었다고 한다. 우리가 벌써 우리 본인들의 부고를 전할 나이가 되었나 보다. 하루 종일 수업에 집중하려 무척이나 애를 썼다. 수업이 끝날 때쯤 몸살 기운이 있었다. 수업 끝나고 집사람이 시장에 가자고 해서 겨우 따라 갔다. 몇 가지를 급히 사고 집에 돌아 왔다. 짧은 밥을 먹고 침대에 누웠다. 밤 11시 50분에 깨었다. 3시간을 넘게 잤다. 그리고 다시 잠이 들었다. 깨니 아침 6시가 넘었다. 잘 꾸지 않던 꿈을 많이 꾸었다. 친구의 죽음에 많은 상심이 .. 더보기
봄이 뚜벅거리며 온다 오늘 마포에서 영어영문83 동문들과 점심 모임이 있었다. 12시에 만나기로 했었는데 학원 교재 주문이 잘 안 돼 약속 시간에 많이 늦었다. 집에서 학원까지 대략 10분 걸리니까 학원 앞에 있는 약속 장소까지 13분 정도 걸렸을 게다. 날이 많이 풀려 더운 탓도 있었겠지만 열나게 뛰어선지 머리에 땀까지 났다. 식당이 골목에 있어 못 찾을까봐 성준이가 나와 주었다. 뒤를 졸졸 쫓아서 들어가니 반가운 얼굴들이 있었다. 동기, 성준, 종만, 준호, 신자가 와 있었다. 늦게 들어서는 나를 타박 않고 반겨주어 고마웠다. 등산이 예정되어 있었는지 등산 일정에 대한 얘기가 한창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음식을 시켜 기다리고 있었다. 무엇을 먹을까 순간 고민했는데 동기가 국밥 좋아하지 않냐며 제주식 국밥을 추천해 주었다. .. 더보기
2014년 대학동창 송년회 모임 파이팅 대디 Fighting Daddy 싸우는 아빠들의 리더 심재웅 동문이 스포츠서울TV에서 멤버들과 함께 인터뷰를 하고 있는 정겨운 모습이다. 올해도 이제 한 달 남짓 남았다. 송년회에 참석하라는 메일이 연이어 도착하고 있다. 시간이 빨리 갔다. 살아온 시간보다 살아갈 시간이 덜 남았음을 몸이 먼저 느끼나 보다. 그래서인지 살아온 기억들이 자꾸 머리를 스친다. 어제는 강남에서 영어영문83 송년 모임이 있었다. 나의 기억 저편에 덩그러니 놓여 있던 대학 동창들을 만난다는 생각에 하루 종일 많이 들떠 있었다. 얼마 전에 팔을 심하게 다쳐 한약방에 들락거리는 신세가 되어 짜증스러웠는데 송년회에 간다는 생각에 간만에 기분이 가벼워졌다. 계획으로는 학원에서 늦어도 8시에는 출발할 생각이었지만 학원 사정이 이를 .. 더보기
마포지부 또 벙개 어제 늦게 잔 것도 아닌데 늦잠을 잤다. 전화벨 소리에 깨어보니 성준이한테 전화였다. "야, 마포 지부 또 모여야 겠다. 문자 보냈으니 확인해 봐." 어제 희준이와 만났을 때 성준이를 만날 건데 점심이나 같이 하자고 했기에 대충의 상황을 알 수 있었다.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만나기로 하고 분할 수조에 대한 정보를 찾은 후에 약속 시간이 되어 컴퓨터를 끄고 일어섰다. 그런데 핸드폰 전화벨 소리가 울렸다. 뭔 전화? 받아 보니 6자 수조를 분양 받을 경주 버드 파크 직원에게서 온 전화였다. 내일 오겠다고 했다. 분양 받으러 오며 통을 꼭 가져오라고 신신당부했다. 뭐 다른 것은 분양할 것이 없냐고 해서 레오파드 게코 분양하고 있다고 하니 자기가 레오파드 게코 수입업자라고 했다. 레오파드 게코에 대해 한 동.. 더보기
마포지부 모임 "본지들 좀 지났네ㅋㅋ 마포지부 맨들 오늘 점심이나 할까 시간들 되는지 ㅎㅎ 오늘 12시 마포역 4번 출구...동기, 준호, 재열, 성준 4명 모임입니다^^" 83학번 영어영문학과 동문회 회장이자 마포지부 지부장인 성준이로부터 문자가 왔다. 문자에 대한 답변이 없자 바로 전화가 왔다. 간만에 모여서 점심을 하자고 했다. 만나는 시간과 장소는 항상처럼 12시 마포역 4번 출구였다. 잠깐의 꾸물거림이 약속 시간에 늦게 한다. 서두른다고 했는데 딴전 피다가 3분 정도 늦었다. 성준이와 준호가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래도 나는 3등이다. 동메달. 음식점으로 가서 동기에게 그쪽으로 오라 하자는 얘기도 있었지만 동기가 이곳 지리에 익숙하지 않은지라 좀 기다리자고 했다. 3분도 채 되지 않아 동기 선수 입장이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