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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일상의 미학

새로 뽑은 우리 동네 마을버스

 

학원 수업 끝나고 집에 가려고 마를 버스를 탔다. 운전기사 아저씨가 반갑게 인사를 했다. 보니 우리와 가장 친한 기사분이셨다. 저희 부부한테 차에 뭐 바뀐 것 없냐고 물어 보셔서 차 안을 둘러보았다. 집사람은 아저씨 말씀에 금방 눈치를 채고 벌써 한 마디 했다. "차가 깨끗해졌네요. 차 수리하셨어요?" 운전기사 아저씨가 신나하며 얘기를 해 주셨다. "이 차 오늘 뽑은 새 차에요." 제가 만난 기사 분 중 가장 친절한 분이시다. 오늘은 새 차를 뽑아 운전해서인지 기분이 최고셨다. 새 거는 모두에게 좋은 것인가 보다.

 

새 차란 얘기를 들어서인지 새 차 냄새가 났다. 가장 친한 아저씨가 새 차를 받아 운전하니 기분이 좋았다. 아저씨가 마음씨가 좋아 복 받으셨다. 마을버스 운전기사가 많은데 새 차 받아서 운전하고 계시니 말이다. 아저씨, 새 차 운전하시는 거 축하드려요. 새 차라여선지 오늘은 마을버스 타는 사람들이 두 배는 더 많았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 차 안을 못 찍고 창문에 비친 차 안의 모습을 찍었다. 다음에 탈 때는 떡하고 술을 준비해서 차 고사라도 지내 드려야 겠다. 항상 친절하게 안전 운전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마을버스 이용자를 위한 '서울마을버스 Simple' 어플

혹시 아직까지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봐 마을버스 어플 하나 소개한다. '서울마을버스 Simple'이란 어플인데 마을버스 노선과 마을버스 현재의 위치를 알려 준다. 출발할 정류장을 터치하면 버스 도착 얼마 전인지도 알려 준다. 정확히 맞는 것은 아니지만 쓰는 요령만 잘 터득하면 참 편리한 어플이다. 요즘 같이 날씨가 추운 겨울에 정말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어플이라서 추천해 본다. 잘 사용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