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학원 가다가 찍은 사진입니다. 해가 쬐는데 한 쪽에서는 비가 오고 있었습니다. 요즈음은 여우 시집가는 날이 많습니다. 비가 오다 그쳤다를 반복합니다. 이제 소나기인 것을 알기에 비가 오면 무리하게 가지 않고 잠깐 비 오는 모습을 물끄러미 보며 비를 피해 갑니다. 며칠 전에는 당연히 비가 안 오겠거니 하고 우산 없이 재문 엄마와 외출했는데 비가 몹시 쏟아져 시현이가 전철역까지 우선을 가져 왔습니다.
돌풍과 천둥·번개까지 동반해 요란하기까지 했던 날씨는 오늘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답니다.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후에는 서쪽 지역부터 점차 구름 많아지겠고 낮 기온은 평년보다 조금 높겠다고 합니다. 습한 날씨로 불쾌지수가 높아질 것 같습니다. 햇볕이 강할 것이 예상되므로 자외선엔 주의해야 겠습니다. 밖에 나갈 때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모자나 선글라스를 써야 겠습니다.
물러났던 장마전선은 일시적으로 북상해 목요일 제주도에 영향을 준 뒤 곧바로 남하하고 내륙에는 당분간 장마 소식은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봄인가싶더니 벌써 여름으로 들어서고 장마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중부 지방 장마는 예년보다 늦은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 찾아 올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습니다. 중부지방 장마가 평균적으로 6월 25일, 26일 쯤에 시작하니 작년보다 일주일 이상 늦어지는 것입니다.
대학 다닐 때 장마 지면 설악산에 가곤 했었는데 그때 그 찻집은 지금도 여전한지 모르겠습니다. 애들 기말고사 기간하고 장마가 겹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시험도 신경 써야 하는데 비까지 오면 성가실 것입니다. 장마가 끝나면 무더위가 올 겁니다. 그리고 한 여름의 내 생일도 찾아옵니다. 올 여름은 많이 덥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더운 여름에 건강 잘 챙기시고 수박화채 먹으면서 여름 잘 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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