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我/일상의 미학

골고루 과자

 

어제 재문이한테 전화가 왔었습니다. 고1 영어반 수업이 한참이라 받지 못했습니다. 재문 엄마가 자기만 통화하고 끊었습니다. 아빠와 통화 못해서 어떻게 하냐고 하니 학원이 바쁜 것 같아 너무 좋다며 괜찮다고 했답니다. 재환이도 어느 새 전화를 받았습니다. 형과는 호흡이 척척 잘 맞아서 전화하며 자기 고민을 살짝 살짝 얘기하나 봅니다. 재문이가 제대하면 시현이 놔두고서 둘만 너무 친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지난 주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재문이가 유격 훈련이 있었습니다. 훈련하느라 고생했으니 맛있는 것 먹으며 체력 보충하라고 과자를 사서 한 박스 보냈습니다. 섬유 유연제 샤프란을 보내 달라고 해서 같이 보냈습니다. 박스 포장은 재문 엄마가 하고 부치는 것은 시현이가 했습니다. 오빠한테 보내는 거라면 두 말 없이 잘 합니다. 시현이가 오빠에게 편지도 한 통 써서 과자 박스에 넣었습니다. 내용이 뭘까 궁금합니다.

 

재문이가 과자를 벌써 받았다고 합니다. 가는데 이틀 걸렸습니다. 정말 빨리 도착했습니다. 선임과 후임들 조금만 주기 바랍니다. 재문 엄마가 정성껏 골라 담은 과자입니다. 양이 적은 것 같아 계산하다 말고 더 가져왔습니다. 해 줄 것이 이런 것 밖에 없습니다. 제대가 8개월 조금 더 남았으니 군 생활 꽤 했습니다. 여름이 다가오는데 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건강 잘 챙기길 바랍니다. 이재문 상병, 쎄게 화이팅입니다.

' > 일상의 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 이웃 대박 기원  (0) 2014.06.27
여우 시집가는 날  (0) 2014.06.25
써 보지도 못하고 리폼  (0) 2014.06.03
아휴~ 덥다  (0) 2014.05.29
애 섰나?  (0) 2014.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