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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생각 에세이

부표

부표 []

선박 안전 항해 위하여 항로 지시하거나 암초 침몰선 따위 위험물 있음 경고하기 위해 띄우는 항로 표지 하나. 또한 고기 잡는 쓰는 도구 같은 물속 있는 물체 위치 나타내기 위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암초 여울 또는 침선() 따위 존재 알리기 위하여 해저 일정한 장소 놓아두고 해면까지 사슬 연결하여 띄운다.

 

세월호가 침몰했을 때 세월호의 위치를 표시하기 위해 부표를 설치했었습니다. 내가 처음 본 부표는 일정 간격으로 대천 해수욕장 바닷가에 설치된 부표였을 겁니다. 튜브를 허리춤에 걸고 물속에 뛰어 들어가서 부표 가까이까지 겁 모르고 갔었습니다. 여름이면 동네 사람들과 1박 2일로 대천 해수욕장을 갔었습니다. 밥을 빨리 먹고 물에 뛰어 들어가 누가 부표까지 먼저 가나 시합을 했었습니다. 재미있었습니다.

 

어렸을 때 부표는 나에겐 친근한 녀석이었습니다. 내가 수영해서 갈 수 있는 마지막 지점을 표시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이 부표가 무서워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중학교 때로 기억됩니다. 내 키의 몇 길이 되는 부표 근처에서 내 튜브가 터진 것입니다. 무서워 죽는 줄 알았습니다. 다행히 옆에 있던 아저씨 도움으로 얕은 곳으로 빠져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부표 가까이에 절대 가지 않습니다. 무섭습니다.

 

부표는 길을 알려 주거나 위험을 표시해 주는 것입니다. 살아가며 우리는 삶의 여정을 알려주는 많은 부표들을 가집니다. 또한 우리는 선입견과 편견에 의해 수많은 위험 표시 부표들을 만들어냅니다. 이제는 이정표를 내 힘으로 하나씩 예쁘게 만들어 삶의 여정에 세워야 겠습니다. 선입견과 편견이 없는 무색무취한 삶을 살아가야 겠습니다. 내가 파란 하늘이 이리도 보고 싶은 것은 그 끝을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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