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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생각 에세이

싱크홀

 

싱크홀은 지반침하로 갑자기 땅이 꺼지는 현상이다. 지각을 구성하는 암석이 싱크홀을 만드는 지질 조건과 만났을 때 발생한다. 미국 플로리다에서는 TV를 시청하던 사람이 집 아래쪽에 갑자기 생긴 싱크홀에 빨려 들어갔다. 우리나라 역시 싱크홀에 의한 인명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반침하나 붕괴로 재해가 예상되는 지역들에 대해 재해위험지도(GEO-hazard map)를 작성하고, 이들 지역에서 건설 공사를 착공하거나 진행할 경우 특별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계측 및 모니터링을 강화함으로써 지반침하와 붕괴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 철저한 대비만이 싱크홀 포비아(공포)에서 벗어나는 지름길이다.

 

지난 8월 5일, 송파구 석촌동 지하차도 입구 도로 한복판에 폭 2.5m, 깊이 5m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조사단의 정밀조사 결과 지하차도 하부에 무려 6개의 동공이 존재함이 밝혀졌다. 발견된 동공 중에는 연장 80m의 거대 동공도 포함돼 있었고, 같은 시기 전국 각지에서 싱크홀이 무더기로 발생하며 싱크홀에 대한 시민들의 공포는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서울시는 현재 도심에서 발생하고 있는 싱크홀은 주로 석회암지대에서 발생하는 자연적인 싱크홀에 비해 위험한 수준은 아니라고 발표했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히 높다. 도심을 덮친 싱크홀 공포! 불안을 만든 주범은 누구이고, 책임을 져야 할 당사자는 누구일까?

 

주간지와 방송프로그램 안내에서 발췌한 싱크홀 관련 글이다. 맨홀 뚜껑이 열려 있어 오토바이 타고 가다가 사고가 났던 나로서는 싱크홀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 서울시가 싱크홀이 생기는 족족 바로 바로 보수 공사하고 아스팔트로 싹 덮어 버렸나 보다. 원인 규명을 해야 하는데 그것은 생략했다. 지나다니는 차량들을 위해 신속히 처리해줘서 고맙다. 아니면 혹시 켕기는 것이라도 있어 빨리 확 덮어 버렸나? 덮어버리는데는 도사인 사람들이다. 원인이 밝혀지지 않으니 책임지는 사람들이 없다. 이제까지 해 왔던 짓거리들이다. 큰 사고 나고나서 정신 차리면 뭐하나? 싱크홀 원인을 잘 규명해 일을 똑바로 처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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