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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현네 이야기/성당 생활

별 하나에 이름을 별 하나에 기도를

 

오늘은 오후 5시에 오목교 목동성당에서 미사를 보았습니다.
성당이 예쁘다는 얘기를 전부터 전해 들어서 한 번 가보고 싶었는데 오늘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미사를 끝내고 성당 앞마당으로 나오는데 정말 예쁜 별꽃이 하늘에 가득했습니다.
나무에 수많은 LED 장식용 전구가 예쁘게 켜져 있어 성탄절이 가까워졌음을 알리고 있었습니다.

 

재환이의 과학 수업이 일요일 저녁마다 목동에 있는 학원에서 있기 때문에 서강대학교 이냐시오 성당의 저녁 6시 미사를 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알아보니 목동 성당에 오후 5시 미사가 있었습니다. 나는 학원에서 4시까지 있었고 재문 엄마와 애들은 2시에 집에 갔다가 다시 학원에 4시까지 나왔습니다. 4시에 목동 성당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오목교 역에서 8번 출구로 나와 10분 정도 걸으면 목동 성당에 도착합니다. 재환이 과학 학원 알아 볼 때 목동 성당 위치를 봐 놓았기에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미사는 2층에 있는 본성당에서 있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데 애들이 성당 멋있다고 감탄했습니다. 계단의 나무 냄새가 진하게 전해져 왔습니다. 앞쪽에 앉아서 미사를 보았습니다. 미사에 집중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사 진행 시간은 1시간 정도였습니다. 다른 성당과 비슷한 속도입니다. 성당은 대문짝만한데 신자가 그것을 다 채우지 못해 좀 썰렁한 분위기에서 미사를 보았습니다. 음향 시설도 성당 크기에 비해 썩 훌륭하지 않았습니다. 스피커 위치가 좋지 않은지 소리 울림이 있었습니다. 좀 위안이 되었던 것은 미사를 끝내고 1층에 내려와서 보았던 크리스마스트리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며칠간 고생해서 설치했다고 했는데 정말 고생한 보람이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었습니다. 신자들이 사진을 찍느라고 난리였습니다. 당연히 우리도 열심히 찍었습니다.

 

성탄절은 부활절과 함께 교회의 중요한 기념일입니다. 성탄절을 맞이하기 위해 많은 준비와 정성이 들어갑니다. 이제 2주가 좀 지나면 성탄절 전야 미사가 있게 됩니다. 올해는 성탄절 전야가 화요일입니다. 이 날은 학원생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학원 수업을 단축 수업하여 미사에 참석하게 될 겁니다. 서강대학교 이냐시오 성당에 갈 겁니다. 전야 미사에서 크리스마스트리의 별들에 내가 하나 하나 이름 붙였던 사람들을 위해 기쁨에 차서 기도할 겁니다. "모두 건강하고 하는 일 전부 잘 되라고." 빼먹은 사람이 없도록 모든 사람들의 이름을 잘 메모해 놓아야 겠습니다. 정말 찐하게 기도할 것 같습니다. 내가 다른 사람한테 받은 기도 보다 더 찐하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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