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현네 이야기/성당 생활 썸네일형 리스트형 치킨 파티 어제 학원 수업을 끝내니 5시 30분이었습니다. 조금만 더 해주자고 하다가 시간이 그렇게 되었습니다. 요즘 애들 중간고사 준비하느라 마음이 많이 바쁩니다. 미사가 5시 30분에 시작되니 적어도 20분은 늦었습니다. 학원 앞에서 잘 오지 않는 택시를 겨우 잡아타고 서둘러 갔습니다. 성당에 도착하니 강론이 막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눈치 한껏 보며 옆문을 통해 살살 들어가 앉았습니다. 맛있는 강론을 놓칠 뻔 했습니다. 20분 가까이 늦었으니 미사가 금방 끝났습니다. 미사가 끝날 때쯤에 성소에 대한 간단한 안내가 있었습니다. 집에 돌아가려고 일어서는데 추가 공지를 했습니다. 4월 마지막 일요일이라서 치킨 파티를 준비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치킨을 맘껏 먹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치킨을 좋아하는 우리 식구.. 더보기 또 하나의 이별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As we care about parting when we meet, so do we believe in "reunion" when we part. 소싯적에 친해질라 치면 수녀가 되려 수녀회에 들어가더니 이냐시오 성당에서는 참 괜찮다 생각하면 유학길에 오르시네요. 이헌준 베드로 수사님도 그렇고 박상훈 알렉산더 신부님도 그렇고. 좋은 사람들 멀찍이 두고 보라는 말씀인지. 시현이 통해서 알렉산더 신부님이 공부하러 가신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외국 생활하시다가 2013년에 한국에 들어 오셨는데 공부를 하려고 교목처를 떠나시나 봅니다. 지난 일요일에 신자들과 작별 인사를 하러 오셨습니다. 진국 강론을 자주 들려 주셨는데 아.. 더보기 종강 미사 피자 파티 이냐시오 성당에서 미사 참여하고 방금 전에 집에 도착했습니다. 오늘은 1학기 종강 미사가 있었습니다. 종강 미사 이후에 평일 미사만 없을 뿐 주일 미사는 계속 있습니다. 미사를 다 끝내고서 종강 미사 축하 피자 파티가 있었습니다. 꼴베 신부님이 맥주를 따라 주셨습니다. 피자가 더욱 맛있었습니다. 꼴베 신부님께 맥주를 따라 드리는 것을 깜빡 했습니다. 다음번엔 이번 것 합해서 두 배로 따라 드려야 겠습니다. 피자를 먹다가 재환이가 자기도 누나처럼 이냐시오 성당 성가대에 들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또 꺼냈습니다. 시현이가 지난번부터 성가대에서 활동했는데 그것이 몹시 부러웠었나 봅니다. 사실 미사를 보면서 재환이가 제일 열심히 성가를 부릅니다. 고등학생도 성가대에 들어갈 수 있는지 수사님한테 여쭤보라고 했습니다... 더보기 꽃 지난 일요일 희준이와 커피 한 잔 하였습니다. 희준이가 맛있는 커피가 있다며 커피 원두를 한 봉지 가득 갖다 주었습니다. 희준이 차를 타고 동네 커피점에 가서 시원한 더치 아메리카노를 마셨습니다. 비가 차분히 내렸습니다. 수다를 떠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미사에 약간 늦었습니다. 서둘러 성당으로 들어가는데 수녀님이 주보와 프린트물을 주셨습니다. 그 프린트물 중 하나에 "꽃"이란 노래가 있었습니다. 꽃 당신이 가신 길 그 길가에 꽃들이 피어 하늘을 바라고 저 하늘은 햇살 가득 따스한 품을 열어주네 저 하늘을 자유롭게 나는 새들과 그 노랫소리가 나의 맘을 밝혀주네 먼 길에 지친 나의 맘을 외롭고 힘든 그 길에서 나를 찾고 당신을 찾아 한 송이 꽃이 되어 따스한 햇살 품으로 바람이 불어 꽃씨 날리면 이.. 더보기 부활절 전야 미사 8시부터 부활 성야 미사가 있었다. 수업이 6시가 넘어서 끝났으므로 집에 들렀다가 서둘러 서강대학교 이냐시오 성당으로 갔다. 신자들로 성당은 꽉 차 있었다. 늦게 도착해서 자리가 없었는데 진행하는 분이 신부님들이 앉아 계신 옆자리가 비어 있다고 했다. 얼릉 가서 앉았다. 우리가 앉은 끝자리에 재환이가 아팠을 때 기도를 많이 해주셨던 배영길 베드로 신부님이 앉아 계셨다. 오래간만에 뵈었다. 너무 반가웠다. 부활 성야 미사는 무척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세월호 사고로 고인이 되신 분들과 실종자들을 위한 미사라고 해야 할까? 미사 중에 세월호 사고로 고인이 되신 분들을 위한 기도가 있었고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위한 기도도 있었다. 세월호 사고 유가족들을 걱정하는 기도도 있었다. 세월호 참사로 고인.. 더보기 이냐시오 성당으로 컴백 서강대학교 교문 쪽으로 이어지는 길의 모습입니다. 서강대 안에 있는 이냐시오 성당에서 저녁 6시 미사를 보고 내려오면서 고즈넉한 모습을 담아 봤습니다. 늦게 성당을 빠져 나와서인지 미사를 끝내고 내려가는 사람들이 몇 있을 뿐 한적했습니다. 7시 10분쯤 되었는데 어두웠습니다. 얼마가 지나면 이 시간에도 환할 것입니다. 재환이는 낮의 길이가 길어지면 어제 산 자전거를 타고 다닐 생각인가 봅니다. 한적한 길을 걸으니 마음에 여유가 생겼습니다. 예전 대학 다닐 때 교문을 빠져 나가던 기억도 잠깐 스쳤고요. 이냐시오 성당에서 미사를 본 게 몇 달 만인가 봅니다. 지난 겨울 방학 때는 동네에 있는 용산 성당에서 미사를 보았습니다. 재환이가 겨울 방학 때 목동으로 과학 학원을 다녔는데 학원 시간과 이냐시오 성당 미.. 더보기 행동으로 사랑과 나눔 실천 어제 학원 수업을 끝내고 공덕역에서 가족들과 만나 예정대로 성탄 미사를 보기 위해 명동 성당으로 출발했습니다. 공덕역에서 전철을 타니 밤 11시 30분이었습니다. 12시에 성탄 미사가 시작되므로 정시에 도착하기 빠듯한 시간이었습니다. 명동역에서 내려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낮에는 익숙한 길이었는데 밤이라서 길이 헷갈렸습니다. 사람들에게 물어서 12시 15쯤에 명동 성당에 도착했습니다. 성당 앞마당에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미사를 보기 위해 대성당 쪽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대성당에 들어가려 하니 사람들이 많아 들어갈 수 없다고 했습니다. 봉사자가 지하성당으로 가면 자리가 있으니 그 쪽으로 가라고 했지만 대성당에서 미사를 보려고 줄을 서서 기다렸습니다. 사람들이 나오면 그 수만큼 들어갈 수 있었.. 더보기 별 하나에 이름을 별 하나에 기도를 오늘은 오후 5시에 오목교 목동성당에서 미사를 보았습니다. 성당이 예쁘다는 얘기를 전부터 전해 들어서 한 번 가보고 싶었는데 오늘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미사를 끝내고 성당 앞마당으로 나오는데 정말 예쁜 별꽃이 하늘에 가득했습니다. 나무에 수많은 LED 장식용 전구가 예쁘게 켜져 있어 성탄절이 가까워졌음을 알리고 있었습니다. 재환이의 과학 수업이 일요일 저녁마다 목동에 있는 학원에서 있기 때문에 서강대학교 이냐시오 성당의 저녁 6시 미사를 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알아보니 목동 성당에 오후 5시 미사가 있었습니다. 나는 학원에서 4시까지 있었고 재문 엄마와 애들은 2시에 집에 갔다가 다시 학원에 4시까지 나왔습니다. 4시에 목동 성당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오목교 역에서 8번 출구로 나와 10분 정도 걸으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