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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현네 이야기/성당 생활

지난 일요일 희준이와 커피 한 잔 하였습니다. 희준이가 맛있는 커피가 있다며 커피 원두를 한 봉지 가득 갖다 주었습니다. 희준이 차를 타고 동네 커피점에 가서 시원한 더치 아메리카노를 마셨습니다. 비가 차분히 내렸습니다. 수다를 떠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미사에 약간 늦었습니다. 서둘러 성당으로 들어가는데 수녀님이 주보와 프린트물을 주셨습니다. 그 프린트물 중 하나에 "꽃"이란 노래가 있었습니다.

당신이 가신 길 그 길가에 꽃들이 피어 하늘을 바라고 저 하늘은 햇살 가득 따스한 품을 열어주네 저 하늘을 자유롭게 나는 새들과 그 노랫소리가 나의 맘을 밝혀주네 먼 길에 지친 나의 맘을 외롭고 힘든 그 길에서 나를 찾고 당신을 찾아 한 송이 꽃이 되어 따스한 햇살 품으로 바람이 불어 꽃씨 날리면 이 세상 온 마음 가득히 향기 가득하네

노랫말이 참 예쁩니다. 예쁜 마음속에서 예쁜 노랫말이 나오겠죠? 가톨릭 생활 성가입니다. 이냐시오 성당에 가면 미사 중에 가끔 부르는 노래입니다. 여러 차례 불러서인지 이제 멜로디가 익숙합니다. 꽃과 따뜻한 햇살과 새들의 노랫소리가 있으니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겁니다. 외롭고 힘든 여정이지만 모두의 삶이 향기 가득한 삶이기를 기원합니다. 꽃보다 더 아름다운 삶이 되기를 마음속으로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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