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에 있는 상록학교 옆 좁은 길을 들어가다 보면 맛집들이 즐비하게 모여 있는데 튼실한 만두와 시원한 해물 국물을 선보이는 도담도담 해물 만두전골집은 골목 초입에 자리 잡고 있다. 사실 이 동네는 홍두깨 칼국수집 때문에 유명해진 골목이지만 깔끔한 국물 맛과 손으로 빚은 통실한 만두 덕에 도담도담도 줄을 서서 먹여야 할 만큼 인기가 많다고 한다.
도담도담 해물 만두전골집은 1층은 주차장 2층은 식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 메뉴는 해물손칼국수와 만두전골이다. 주차를 하고 2층으로 올라가 도담도담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넓은 공간이 한 눈에 들어온다. 자리를 잡고 앉아 주문을 하면 새우, 배추, 파, 다시마 등 각종 해물과 야채를 넣은 육수 냄비와 버섯, 쑥갓 그리고 손으로 빚어 만든 튼실한 만두 8개가 담긴 접시가 나온다.
만두는 두부, 돼지고기, 숙주, 파에 잘 익은 김치를 넣어 큼직하게 만든다. 냄비를 불 위에 놓고 국물을 끓이는 동안 해야 할 일이 있다. 이 집의 가장 특이한 점은 밀가루 반죽과 함께 비닐장갑이 2개가 나오는 것. 국물이 끓을 동안 비닐장갑을 끼고 수제비를 직접 만들어 넣어야 수제비를 먹을 수 있다.
전골만으로 양이 부족하면 만두 사리나 칼국수 사리를 더 주문할 수 있는데 칼국수 또한 손으로 직접 만들어 쫄깃한 면발이 살아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만두전골이나 해물칼국수는 식성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게 얼큰한 맛과 시원한 맛 두 가지로 나뉘어져있다. 만두에 들어간 김치 때문에 만두만 먹어도 꽤 칼칼한 맛이 나는데 매콤한 맛을 즐기는 사람은 따로 주문을 하면 전골의 매콤한 양념장과 어우러지는 더욱 매콤한 맛을 맛볼 수 있다.
부천시 원미구 춘의동 254-2 032-676-0566 연중무휴 오전 9시 30분~오후 9시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