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등"은 샹들리에를 말합니다. 북한조선말대사전에서 무리등은 "여러 개의 전등알이나 갖가지 모양의 형광등으로 이루어진 큰 조명등"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샹들리에를 말하는 것입니다. 북한에서는 "샨데리야"라는 말도 쓰이지만 일상생활에서는 "무리등"이란 말이 더 일반적입니다.
사진은 교보문고 광화문점의 샹들리에 천장 장식입니다. 2010년 리노베이션 후에 등장했습니다. 서점 여러 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교보문고 푸드코트에서 음료수를 마시면서 샹들리에 모습을 담았습니다. 파문을 연상시키는 기하학적인 모양이 이채롭습니다. 예전의 교보문고 거울 천장보다는 낯설지 않습니다.
샹들리에를 보면 친근합니다. 집에서 샹들리에를 팔았었거든요. 등보다는 매달린 장식들에 관심이 더 많았었습니다. 떼었다 붙였다 하며 놀았었죠. 장식에 불빛이 반사되면 무지갯빛이 났었습니다. 황홀했었죠. 어렸을 때는 참 황홀한 꿈도 많았었는데. 그 꿈들이 다 어디로 갔을까요? 한 번 찾아 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