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인 것도 같고 붓꽃인 것도 같은 녀석이 정원을 호령하고 있다. 꼭 말썽은 이런 정체불명의 녀석들이 피운다.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도통 줏대가 없다. 나중에 그 죗값을 어떡케 갚으려고 그러는지. 나 하나 간수할 능력이 없는 것들이 자리만 꿰차고 있으니 정말 한심한 노릇이다. 자기 못난 것은 자기가 잘 알 텐데 말이다. 과욕은 항상 화를 부른다. 추한 모습은 자신만 못 보나 보다. 불쌍한 것들. 부모님들이 선하다. 나 같았으면 그냥 안 보냈을 거다.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산다는 것이 힘에 버겁다. 착한 사람들에게 왜 이리 어려움만 닥치는지. 그게 인생사면 사는 게 참 그지 같다. 그들에게 좋은 날은 언제나 오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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