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생각 에세이 썸네일형 리스트형 쥐새끼들에 대한 기억 오늘은 간만에 마포 공덕점 이마트에 갔습니다. 아래층으로 내려가다 무선 마우스를 보았습니다. 수개월 전부터 꽤 괜찮아 보이는 마우스를 값싸게 팔고 있습니다. 그런데 왠지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어렸을 때 쥐에 대한 기억 때문일까요? 천장을 돌아다니며 잠을 설치게 했던 그 쥐새끼들. 올해는 예전 기억을 잘 추스르며 값싼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더보기 더 열심히 일해라. 그러면 운을 얻을 것이다 1년 중 비행기에 떠 있는 시간만 34일. 세계 굴지의 대학과 정부를 상대로 늘 비즈니스 출장을 다니는 지영석 회장. 그는 세계 최대 규모 출판사인 엘스비어의 회장이며, 동양인 최초로 118년이 넘는 역사의 국제출판협회(IPA) 회장직을 맡고 있다 지영석 회장은 어린 시절 외교관 아버지를 따라 미국 유학길에 올랐으며 한 학기 학비만 아버지로부터 받고 혼자 힘으로 학업을 이어나갔다. 그는 골프장 캐디부터 학교 잡일까지, 학비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지영석 회장은 뛰어난 성적으로 프린스턴 대학 전액 장학금을 받았으며 우연히 포브스 재산 평가 50위 안에 드는 사업가 브론스 잉그람과 만나 그의 이야기에 감동 받아 열심히 살았다. 엘스비어 지영석 회장은 잉그람에게 “부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 더보기 큰일날 뻔 했네 이번 겨울방학 대명학원 원생 모집을 위한 A4 전단지입니다. 디자인비 5만원 아끼려고 디자인은 제가 직접 했습니다. 교정을 꼼꼼히 보았는데 놓친 게 있었습니다. 마지막에 교정보다가 재문 엄마가 잘못된 큰 부분 잡아냈습니다. '영수단과'가 '영어단과'로 되어 있어 바로 잡았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못 보고 그대로 인쇄되었으면 영어만 하는 학원이 될 뻔 했습니다. 저도 마지막에 하나 건졌습니다. '급상승'이 '급상습'으로 되어 있어 바로 잡았습니다. '영어단과'는 글자가 커서 잘못되었다는 것을 쉽게 알아챌 수 있었는데 왜 못 봤는지 모르겠습니다. 작은 글자 교정에 너무 많이 신경 쓰다가 미처 보지 못했나 봅니다. 큰 흐름을 잘 살피며 살아가라는 하늘의 뜻으로 알고 모든 것을 큰 틀에서 보며 올 한해 멋지게.. 더보기 덩달아 며칠 전에 추운 날씨로 몸을 움츠리고 아파트를 빠져 나오는데 사다리차가 보였습니다. 겨울이어서 이사하는 집이 별로 보이지 않았는데 간만에 보는 사다리차였습니다. 하늘을 폼나게 날아다니는 양탄자에는 이삿짐이 예쁘게 실리고 있었습니다. 한 공간에 살았던 아파트 이웃사촌이 사연을 허리춤에 차고 이 추운 겨울에 을씨년스럽게 이사하고 있었습니다. 돈 많이 벌어서 더 큰 집으로 가는 이사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내 주위의 사람들이 잘 되면 나도 덩달아 잘 됨을 알기에 이사 간 집에서 그들이 가질 바램 하나하나 모두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기원했습니다. "잘 가십시오. 잘 사십시오. 행복하십시오. 그리고 바라는 소망 모두 이루십시오. 반가웠습니다." 더보기 내년 이 맘 때 나는 어떤 모습일까? 목5동 성당에서 미사를 본 후 163번 버스를 타고 집에 오며 찍은 버스 안의 모습입니다. 버스가 일요일 밤이어서 그런지 텅 비어 있었습니다. 한참 동안 빈 좌석이었습니다. 물끄러미 빈자리를 쳐다보았습니다. 이제 올해도 이틀 밖에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마음마저 텅 빈 느낌이었습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한 해입니다. 내년엔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더 노력하며 목표한 바를 이뤄내야 겠습니다. 목표를 최대한으로 잡았으니 내년엔 무척 바빠질 것입니다. 가정에 충실하며 학원 일에 더욱 매진할 생각입니다. 지금은 텅 빈 가슴이어서 속이 좀 상하지만 내년 이 맘 때에는 가슴 뿌듯하게 서 있을 것입니다. 일 년이 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바람도 살짝 있습니다. 일 년 후의 저의 모습이 궁금해집니다. 많은 기대를 해 봅니다. 더보기 눈은 무슨 색깔일까? 올 들어 처음으로 서울에 눈 같은 눈이 왔을 때 찍은 눈의 모습이다.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는 차의 뒷유리에 쌓인 눈을 찍었다. 솜사탕을 얇게 펼쳐 놓은 것 같다. 차이라면 눈이 얼음 덩어리라서 더 힘이 있어 보인다는 것뿐이다. 눈은 대기 중의 수증기가 찬 기운을 만나 얼어서 땅 위로 떨어지는 얼음의 결정체이다. 그런데 이상하다. 눈에서 파란색 기운이 난다. 차의 뒷유리가 파래서 그런가? 아니면 내가 파란색을 좋아해서 내 마음의 모습대로 눈이 파랗게 찍혔나? 혹시 내린 눈에 어느 누가 파란색 물감을 뿌려 놓았나? 그렇지 않다. 그것은 색온도 때문이다. 색온도(Color temperature)는 광원의 파장의 길이를 절대온도를 이용해 숫자로 표시한 것으로 단위는 캘빈(K)을 쓴다. 캘빈값이라고도 부른.. 더보기 다른 사람 생각 쫓아가기 오목교역점 ZOOCOFFEE. 한국 토종 브랜드 커피숍 이름이다. 커피숍 안에 실물 크기의 동물 인형들이 있다고 한다. 창에 붙어 있는 사인보드가 눈에 뜨여 안에 있는 주인장의 눈치를 살피면서 찍었다. 구도가 잘 안 잡혀서 여러 번 시도해서 간신히 이 사진을 얻었다. 집사람이 사진을 보더니 실물 간판 모습보다 더 잘 나왔다고 한다. 립서비스. ZOOCOFFEE라는 이름을 처음 보았을 때 무슨 뜻인지 몹시 궁금했다. ZOOCOFFEE. 동물원 커피라. 커피원두가 동물원의 동물들과 관련이 있나? 동물원 같은 분위기 속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얘기인가? 동물들 옷을 입은 사람들이 커피를 써빙하고 있다는 얘기인가? 교회 다니는 사람이 주님이 주신 커피 감사히 마시겠다며 이렇게 지었나? 의미가 헷갈린다. ZO.. 더보기 삶은 그늘이 없는 여정입니다 스미싱 문자 때문에 핸드폰을 초기화했습니다. 핸드폰 사고 나서 처음 초기화 했습니다. 핸드폰 산 후 있는 어플 없는 어플 모두 깔았었습니다. 핸드폰 속도 엄청 느려졌었지요. 핸드폰 초기화하고 나서 어플에 대한 원칙을 하나 세웠습니다. 꼭 필요한 어플만을 깔자. 위의 사진의 어플들은 다운받은 어플 중에서 꼭 필요한 어플들을 폴더로 묶은 것입니다. 애석해 하면서 정리에 정리를 하니 꼭 필요한 어플들이 열 두 개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골라 놓고서 보니 이 정도면 핸드폰을 스마트하게 쓰는 데는 불편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많은 것이 필요할 것 같지만 꼭 필요한 것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최소한의 것은 갖추어야 하겠지만 내가 어떠한 삶을 살지 방향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더보기 문에게 묻습니다 햇살 비출 때 생경한 색깔에 무척이나 좋아하던 창호문이다. 어린 시절 외갓집 창호문의 기억. 문은 다른 사람들과 나를 차단하기도 하고 세상과 나를 이어주기도 한다. 마음의 문도 마찬가지다. 사람들과 등지게 할 수도 있고 그들을 보듬게 할 수도 있다. 겨울바람이 거세 문풍지를 붙이고 밖에 못나갔다고 말해도 좋다. 하지만 바람이 전하는 얘기가 창호지 곁을 스쳐 눈에 와 닿거든 다정히 손짓해 주는 건 어떨까? 문 밖에서 누군가 온기가 그리워 그대를 부르거든 부드러운 미소로 맞이해 줘라.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다른 이에게 먼저 다가서면 그건 더욱 더 좋다. 내 마음속의 문에게 물어 본다. "문아, 너는 어떤 문이니?" 더보기 지란(芝蘭)의 방에 들어간 것 같아서 점심을 먹고 교보문고에 갔습니다. 학원 초등 수학 교재를 확인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학습 코너에 가니 교보문고 견학 온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유치원생인지 초등학생인지 구별이 잘 가지 않았습니다. 인솔 교사는 애들을 조용히 시키느라고 애를 쓰고 있었습니다. 조용히 하라고 여러 번 주의를 주었지만 아이들은 끄떡도 하지 않았습니다. 시끄러운 것을 싫어하기에 여느 때 같았으면 험한 얼굴하며 짜증 부리고 애들에게 조용히 하라고 얘기도 했으련만 오늘은 아무 얘기도 하지 못했습니다. 왜 떠드는 애들 그냥 놔두었냐고요? 애들이 작금의 어른들보다 더 낫기 때문입니다. 그 애들은 떠들면서 그래도 주위 사람들 눈치는 보았거든요. 선생님 눈치 보고 손님들 눈치 보고 매장 직원 눈치 보고. 요즈음 눈치 없는 사람들 많죠? 철들.. 더보기 이전 1 ··· 7 8 9 10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