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 알풀 득치 아침에 물고기들 먹이를 주고 있는데 집사람이 급히 불렀다. 부엌 쪽에 있는 알풀이 새끼를 낳고 있었다. 부엌 쪽에 어항을 설치하고 처음 득치였다. 야단법석이었다. 낳고 있는 득치를 떠내야 하니 뜰채를 달라고 했다. 나는 졸지에 완전 시다였다. 집사람이 두부곽에다가 부화통 밑으로 내려가지 않은 치어를 한 마리씩 한 마리씩 건졌다. 전체 합해서 20마리 정도인 것 같다고 했다. 집사람은 한 마리라도 더 건지려고 부화통을 샅샅이 살폈다. 문제는 지금부터 였다. 렌지대 위에다가 어항을 올려놓았다. 그 옆에 치어통을 놓아야 했다. 그런데 자리가 없었다. 어항 옆에는 이미 가재와 다른 구피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어떡하지? 일단 다이소에서 산 매실주 담는 작은 병에다가 치어들을 옮겨 놓았다. 진작 가재 분양했으면.. 더보기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4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