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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현네 이야기/가족 풍경

재환이 학교를 찾다

 

어제는 막내아들 녀석 학교에 다녀왔습니다. 재환이가 아팠던 이후로 새 학년이 시작되기 전에 담임선생님을 만납니다. 재환이가 2학년 때는 6반이 되었습니다. 재환이가 2학년 담임선생님 전화번호를 가지고 있어 쉽게 상담 약속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냥 가기 뭐해 학교 앞 파리바게뜨에서 빵을 좀 샀습니다.

 

재환이가 건강상 야자를 하기 어렵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각자 상황과 공부 스타일이 있으니 야자는 강제적으로 시키지 않으신답니다. 자리도 앞자리 정가운데를 부탁드렸습니다. 1학년 때는 정가운데가 아니어서 힘들어했습니다. 2학년 담임선생님께 꼭 정중앙 앞자리 부탁드린다고 거듭 거듭 말씀드렸습니다.

 

2학년 때는 공부할 게 많아 체력적으로 힘들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과에서 수학 공부양이 많은 것은 당연한 것이고 과학도 양이 엄청 많다고 하셨습니다. 주로 수리 논술을 담당하셔서 재환이 논술 수업에 신경 좀 써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스케줄러 쓰는 것도 신경을 써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잘 되었습니다.

 

2학년 때는 수련회를 간다고 합니다. 세월호 사건 때문에 작년에 못가 재환이가 아쉬워했는데 잘 됐습니다. 집사람이 재환이 2학년 담임선생님을 꽤 마음에 들어 했습니다. 1학년 때 담임선생님도 잠깐 뵙고 나올 생각이었는데 시간이 여의치 않아 그러지를 못했습니다. 재환이한테 빵이라도 들려 보내야겠습니다.

 

이제 재환이의 고등학교 2학년이 곧 시작됩니다. 학교생활 건강하고 활달하게 하며 원하는 성적 얻기를 바랍니다. 좋은 친구들을 사귀는 것은 기본입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공부에 매진하는 재환이가 기특합니다. 아빠로서 그저 바라보며 옆에서 응원할 수밖에 없음에 미안할 뿐입니다. 우리 재환이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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