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문이가 어제 오후 6시쯤에 강의를 하고 있는데 군대에서 전화를 했다. 일주일에 많으면 두 번, 적으면 한 번 전화를 한다. 처음에는 재문 엄마 핸드폰으로 전화가 왔었는데 요새는 학원 전화로 전화가 온다. 재문 엄마와 시현이가 먼저 통화했고 내가 마지막으로 통화했다. 재환이는 감기 기운으로 병원에 갔다 와서 자고 있어서 재문이와 전화 통화를 못했다. 중1반 영어 수업을 한참 하고 있어 통화는 오래 못했다. 전화가 오면 수업중이라 통화를 오래 하지 못한다. 언제나 아쉽다.
통화할 때 재문이가 항상 내 건강을 신경 써준다. 운동하시라고 몸에 좋은 것 많이 드시라고. 고마울 따름이다. 요즈음 전화 통화할 때 내가 재문이에게 해주는 말은 한결 같다. 건강 잘 챙기고 너무 앞에 나서지 말라고. 네이버 기념일 계산기로 따져 보니 재문이가 제대하려면 300일 남았다. 얼마 안 있으면 재문이가 군대에 간지 1년이 된다. 시간이 더디게 지나간다. 재문이는 더욱 더 느리게 지나가겠지. 그래도 벌써 1년이 다 된다는 생각으로 위안을 삼고 잘 보내기를 바란다.
며칠 전부터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로 날씨가 춥다. 재문이 포병 부대가 있는 가평 지역도 추울 것이다. 궁금해서 네이버 날씨로 검색해 보니 가평 지역 기온이 최저 영하 8도, 최고 영상 5도이다. 내가 있는 도화동 지역 기온이 최저 영하 5도, 최고 영상 4도이니 이곳보다 더 춥다. 재문아,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으니 감기 조심하고 건강 잘 챙기기 바란다. 감기 들어 아프면 나만 손해다. 필요한 것 있으면 엄마한테 말씀드려라. 바로 수배해서 보낼 테니. 잘 지내거라, 우리 큰아들.
"이재문 상병, 엄마한테 부탁한 PC 조립 책 인터넷서점에서 구입해 보냈다. 다음 주 월요일쯤에 받아 볼 수 있을 거다. 잘 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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