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등'
지난해 12월 31일 조관우가 발표한 세월호 추모곡이다. 이 노래의 뮤직 비디오가 세월호 1주기를 맞아 오늘 유튜브에 공개되었다. 세월호의 아픔을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배우 이경영등 영화배우들의 재능 기부로 4분짜리 뮤직 비디오가 완성되었다. '풍등'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작곡가 채승윤이 작사가 조덕섭과 손잡고 만든 곡이다. 이후 채승윤이 '상실' 등으로 인연이 있는 조관우에게 노래를 부탁했다. 이 노래는 '지키지 못한 나를 용서해요 제발 그대를 잡지 못한 못난 나를 / 떠나가시나요 그대 가시나요 못다한 말이 많은데'라는 애절한 가사를 실었다.
'풍등 가사
작별의 순간 우리가 헤어질 때 / 저 바다 별들도 울고 있었어요
잘가란 말조차 전하지도 못한 채 / 아득히 먼 길 그댄 떠나갔죠
그대 찾아 밤하늘 날아오르는 풍등 / 가는 곳이 어딘지 나는 알 수 없어요
다시 한 번 사랑한다고 말하면 돌아올까
그대 찾아 밤하늘 날아오르는 풍등 / 닿을 곳이 어딘지 나는 알 수 없어요
지키지 못한 나를 용서해요 제발 그대를 잡지 못한 못난 나를 / 떠나가시나요 그대 가시나요 못다한 말이 많은데 / 그대 찾아 밤하늘 날아오르는 풍등
바람 부는 언덕에 사랑하는 그대가 / 서럽게 흔들리며 멀어져만 가는데
그대 찾아 밤하늘 날아오르는 풍등 / 그대 있는 곳에 닿을 수 있게 데려다 주오
"기만하는 정부와 속아 넘어가는 사람들이 공범 관계임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러니 우리 모두가 공범자인 셈이다. 불의와 관행화된 비리를 몸에 붙인 우리 모두가 공모해 세월호를 맹골수로로 내몬 것이다. 침묵함으로써 불의해 복종해 온 것이 다름 아닌 우리이기에, 고백을 통해 진실로 나아가는 첫걸음 역시 우리의 몫일 수밖에 없다." - '망각에 저항하기' 전시회 서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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