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 곳곳에서 국지적으로 짧은 시간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내리고 있다. 또 강원도와 충청도 등 내륙지역에서는 우박이 떨어지는가 하면 강한 회오리바람까지 불어 닥치고 있다.
이 같은 기상현상이 나타나는 원인으로 기상청은 '대기 불안정'을 꼽았다. 계절이 바뀌는 시기가 되면 대기가 더욱 불안정 해지는데 상층의 차가운 공기와 하층의 따뜻한 공기가 계속 충돌하면서 강한 대류성 비구름(적란운)이 만들어진다.
지난 10일 오후 7시 30분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서 일어난 강력한 용오름의 위력은 화훼단지의 장미 재배용 비닐하우스 40동을 붕괴·파손할 정도로 거셌다.
'용오름'은 격심한 회오리바람을 동반하는 깔때기 모양의 구름이 적란운 밑에서 지면 또는 해면까지 닿아있는 현상이다. 이번 용오름은 국내 관측사상 8번째로 일어났다.
이번에 용오름 현상이 발생한 원인을 놓고 기상청은 "한반도 약 5.5km 상공에 -15℃ 이하의 찬 공기가 머무는 가운데 한낮 기온이 30℃ 가까이 오르면서 따뜻한 공기가 찬 공기를 만나 대기가 불안정해져 강한 비구름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상청은 "10일 오후 7시 20분부터 용오름 발생 부근에서 강한 대류성 비구름(적란운)이 발달하기 시작해 10분 만에 최성기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오후 7시 30분경에는 시간당 최대 70㎜ 이상의 호우를 유발할 수 있을 정도의 강한 비구름이 발달하면서 용오름(강한 회오리바람) 현상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당시 구름은 고도 12km까지 높게 발달해 대류권을 넘어 성층권 하부까지 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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