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我/일상의 미학

봄 청소가 필요할 때

 

학원 일로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다가 지하철역에서 봄 청소 하시는 아주머니들을 보았습니다. 고무장갑을 끼고 세 분이서 호흡을 맞춰 가며 열심히 지하철역 천장을 닦고 계셨습니다. 천장 관련 일을 해 본 사람들은 아주머니들이 얼마나 힘들지를 압니다. 몇 년 전에 학원을 리모델링하며 경비를 줄이겠다고 천장 페인트칠을 직접 했는데 힘들어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고개가 떨어져 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일하시는 이런 분들이 있기에 우리가 지하철을 깨끗한 환경 속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정말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아주머니들, 힘드시면 감독하는 분 눈치 보며 살짝 살짝 쉬었다 하십시오. 그분도 이해할 겁니다.

' > 일상의 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껍아 두껍아  (0) 2014.04.07
다리 하나 건너면 되는데  (0) 2014.04.05
밤하늘에 뿌려진 팝콘 벚꽃  (1) 2014.03.30
글렌피딕 15년산  (0) 2014.03.26
예전엔 잘 탔었는데  (0) 2014.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