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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현네 이야기/가족 풍경

봄맞이 산책

 

내일 집사람과 아침에 이마트 용산점까지 걸어서 갖다 오기로 했습니다. 걸으면 오만가지가 몸에 좋다기에 집사람과 함께 걷기로 했습니다. 바로 옆에 이마트 공덕점이 있는데 2km 가까이 되는 용산점에 우유 사러 갖다 오기로 했습니다. 대체로 1시간이 조금 넘게 걸릴 것 같습니다. 집사람에게 올 때는 차타고 오자고 했더니 그냥 걸어서 오자고 했습니다. 운동하자고 여러 차례 말하더니 단단히 마음먹었나 봅니다.

 

원래는 이번 주 초부터 걷기 운동을 시작하려고 했습니다. 인터넷에서 걷는 요령을 완벽히 숙지하고 시작하려 하니 꽃샘추위가 왔습니다. 그 핑계 낌에 시작을 좀 늦추었습니다. 예전에 서울에 이름난 성당들을 일요일마다 투어 했었는데 둘레길을 포함해서 서울 시내 유명하다는 곳을 걸어서 가볼 생각입니다. 첫 번째 목적지가 이마트 용산점이 되었습니다. 가면서 목마를 것 같으니 물을 꼭 챙겨서 가야 겠습니다.

 

요즘 집사람과 함께 건강에 많이 신경을 씁니다.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골골대면 안 되겠기에 그렇습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에 RunKeeper라는 앱도 설치해서 걷기 속도를 체크하고 있습니다. 집사람이 너무 야단 떠는 것 같다고 얘기하지만 못들은 척합니다. 학원 갈 때 사용하면서 전날보다 더 빨리 걸으려고 애를 쓰니 운동이 제법 됩니다. 일상 속에서 짬짬이 운동하는 것이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내일 봄날의 첫 번째 산책이 기대됩니다. 집사람과 가다가 커피도 빼 마시고 찬 기운이 남아 있지만 따사로운 봄날의 햇살도 받으며 즐겁게 산책을 할 것입니다. 신학기라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마음의 여유가 없었는데 내일은 살짝 일에서 벋어나는 호사로움을 누릴까 합니다. 손잡고 한 손에 커피 들고 발걸음 가볍게 가는 두 사람 있으면 저희 부부인줄 알고 살짝 눈인사를 건네주십시오. 상춘하기 좋은 봄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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