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목요일에 집사람과 함께 집에서 이마트까지 걸어갔습니다. 한참 전에 하려 했던 것인데 감기가 심하게 걸려서 뒤로 미루어졌었습니다. RunKeeper 앱에서 확인해 보니 걸은 총 길이는 2.9km이고 시간은 35분 44초 걸렸습니다. 평균 km당 12분 22초의 속력으로 걸었습니다. 184 칼로리가 소모되었습니다.
가다가 삼성전자서비스 용산센터에 들렸습니다. 집사람 전화가 며칠 전부터 통화가 잘 안 되었습니다. 포맷도 시켜 봤는데 증상이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집에서 이것저것 해보기보다는 서비스센터에 들려 점검을 받는 편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예약을 하지 않고 가서 많이 기다리면 어쩌나 걱정을 한껏 했습니다.
접수를 하고 기다리니 우리 차례가 왔습니다. 기사가 핸드폰을 살피더니 난감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집 사람 핸드폰에 문제가 없다고 했습니다. 예상했던 일이지만 서비스 센터에 오니 전화가 잘 되었습니다. 이 망할 핸드폰. 114에 전화해 중계기 설치 요청을 하라고 했습니다. 전파 점검도 받아 보라고 했습니다.
집에서 조금 늦게 출발해서 서둘러 이마트로 향했습니다. 굴다리 쪽으로 가야 했지만 가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용산 전자랜드 옆쪽으로 나 있는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차가 많이 다니지 않아 길이 한산했습니다. 10분 정도 걸으니 용산역과 이어지는 길이 나왔습니다. 따스한 햇살을 맞으면서 맛나게 걸었습니다.
용산역을 통해서 이마트로 갔습니다. 출출했으므로 이마트를 들어서며 시식코너부터 찾았습니다. 다양한 시식코너는 저를 항상 즐겁게 합니다. 시식하며 맛이 쏙 마음에 드는 것들은 구입했습니다. 집사람이 메모해 온 것들을 다 샀습니다. 계산하고 학원으로 직접 왔습니다. 즐거운 이마트로의 산책이었습니다.
내일은 용두동 수족관 거리에 갈 예정입니다. 몇 가지 수족관 용품을 사야 합니다. 집사람과 아침에 갔다 올 생각입니다. 수족관 거리 옆에 경동 시장이 있어 애들 먹을 것도 살 것입니다. 내일도 일정 구간을 걸을 계획입니다. 걷는 것이 좋다하니 많이 걸어야 겠습니다. 걸으며 봄날의 향취를 맘껏 느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