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나루라는 식당은 학원 근처에 있어 그 앞을 자주 지나다닙니다. 식당 입구 양쪽으로 화단이 있어 그곳에 심어진 꽃을 가끔 구경합니다. 며칠 전에 식사를 하러 가서 계산하고 나오면서 주인에게 앞에 심어진 포인세티아가 참 예쁘다고 말했습니다. 주인이 뜻밖의 말을 했습니다. "그거 조화인데요." 내가 오가며 본 꽃이 조화라고 합니다. 누가 만들었는지 잘 만들었습니다. 포인세티아는 키우기가 힘든데 누가 정말 잘 키운다고 생각했습니다. 깜빡 속았습니다. 오가다 가끔 보니 꽃의 변화를 눈치 채지 못했습니다.
진짜 꽃과 가짜 꽃을 어떻게 구별해 낼 수 있을까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진짜 꽃은 잘 자라거나 시들거나 둘 중에 하나입니다. 가짜 꽃은 변화가 없이 항상 그대로입니다. 살아 있는 것은 모두 변화합니다. 변화하지 않는 것은 죽은 것입니다. 우리도 살아 있기에 변화할 수밖에 없고 변화해야 합니다. 변화는 평생 살아가며 우리에게 운명과도 같은 것입니다. 내 의지대로 변화의 방향을 180도 바꿀 수는 없겠지만 어느 정도의 방향 전환은 가능합니다. 노력해서 자신의 삶의 물꼬를 원하는 방향으로 틀어 보시기 바랍니다.
"2014년 갑오년 한 해 동안 자신이 소망하는 대로 삶의 궤적이 예쁘게 그려지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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