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고등학교 입학 설명회가 저녁 6시에 있어 재환이와 함께 급히 다녀왔다. 학원 수업은 집사람과 시현이가 진행했다. 6시 정각에 학교에 도착해서 입시 설명회 장소인 시청각실 건물로 갔다. 들어서니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았다. 입시 설명회 진행자가 기념품을 주었다. 먹을 것과 음료수도 준비 되어 있었다. 재환이가 좋아하는 소보로 빵이 있어 챙겨 주었다. 자리에 앉아 15분 쯤 있으니 진행자가 와서 회의실로 이동해 달라고 했다. 사람들이 많이 안 와 썰렁하다고 느꼈었나 보다. 건물 밖으로 나오니 무척 깜깜했다. 재환이에게 핸드폰 라이트를 키라고 했다.
회의실로 재환이와 이동하여 중간쯤에 착석했다. 교장 선생님의 인사 말씀이 있었고 한성과학고에서 오셨다는 자연과학 부장님의 설명도 있었다. 교육 과정에 대해 담당자의 설명이 있었고 교감 선생님도 말씀을 중간 중간에 거들었다. 과학중점학급에 대한 설명이었으므로 과학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오고 갔다. 선생님 중에 서울과학고에서 오신 선생님이 계서서 반가웠다. 김광수 선생님과 박기원 선생님에 대해 물으니 같이 근무하셨단다. 두 선생님은 출판사에 있을 때 팀워크를 이루며 작업을 함께 했던 선생님들이다. 너무 친절하게 대해 주어 고마웠다.
두 시간 가까이 진행된 여의도 고등학교 입학 설명회는 8시쯤 끝났다. 집사람에게 출발한다고 전화하고 학교를 빠져 나왔다. 길을 몰라 갈 때는 그렇게 멀리 느껴졌었는데 돌아 올 때는 학교에서 여의나루 전철역까지 5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재환이는 내심 자사고 가는 것으로 결정하고 있었지만 다른 경우의 수를 생각해 보라고 수업을 빼 먹고 좀 무리해서 입학 설명회에 다녀왔다. 돌아오며 전철역에서 나와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를 샀다. 재환이한테 기다리다 가져오라고 말하고 나는 급히 학원으로 들어갔다. 재환이가 고등학교를 현명하게 선택하기를 바라면서.
"얘들아, 선생님 왔다. 부원장 선생님하고 공부 잘했지? 수학 문제 잘 풀었어? 단어 많이 암기 했지? 자세 똑바로 하고 집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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