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수업을 하다가 핸드폰을 확인하니 대학 동창 현석이로부터 문자가 하나 와 있었다.
"수업중이지. . 지금 대구 내려가는 기차 안인데 오늘 낮에 어머님 운명하셨다. 장례식장은 대구영대병원 301호"
현석이 어머님이 많이 편찮으시다는 얘기는 지난번 동창 모임에서 들어 알았지만 마음이 많이 아팠다. 지난번에는 고비를 잘 넘기셨는데 이번에는 그러지 못하셨나 보다. 수업 진행을 재문 엄마에게 맡겼다. 서둘러 근조기 배송을 업체에 요청했다. 가능한 한 빨리 근조기를 설치하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너무 늦어서 오늘은 안 되고 내일 오전 9시쯤에 설치가 된다고 했다. 카페에 부고 공지를 올리고 동문들에게 문자 메시지로 부고를 알렸다. 동문들에게 부고 메시지를 보내기 전에 현석이와 통화해서 장례식장과 발인 날짜를 확인했다. 지난번에 어머님이 고비도 있으셨고 일정 기간 동안 편찮으셔서 담담하단다. 내가 그 마음을 어찌 모르랴. 나도 비슷하게 어머님을 떠나보냈는데. 현석아, 마음 아프겠지만 장례 잘 치러라. 죄송함과 아쉬움은 마음속에 묻고. 밥 잘 챙겨 먹고 장례 중간 중간에 애써 눈 부치고. 대구 내려가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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