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정월 대보름이자 발렌타인데이이자 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일입니다. 이렇게 하루가 여러 가지 의미를 갖기도 어렵습니다. 둥근 보름달을 보며 복을 빌든지, 초콜릿을 사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든지, 아니면 안중근 의사를 추모하든지는 본인들의 자유입니다. 저에게 묻습니다. 내일은 나에게 어떤 날이지? 저는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다룬 뮤지컬 "영웅"을 보고 싶은데 평일이라서 아쉽습니다. 요즘 어떤 것을 선택하는 게 올바른 것인지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나에게 가장 덜 이롭고 가장 번거로운 것을 선택하며 살려 애씁니다.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지만 말입니다. 말만 번지르르하게 떠들어대면 귀에 잘 들어오지가 않습니다. Easier said than done. 마음속에 두고 많이 생각하는 말입니다. 보름달이 휘영청 밝습니다. 대보름달을 보며 복 많이 받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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