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7월 16일 김수환 추기경이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희생자를 위한 미사 강론에서 하신 말씀이다.
“우리는 외양으로는 그럴싸하게 화려하게 큰 집을 짓고 새 도시를 건설하였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참으로 모래 위에 지은 사상누각에 불과하였습니다. 인간과 인간 생명이 모든 가치 중에서 제일간다는 것을 깊이 인식하고 살아왔더라면, 그리고 누구보다도 우리 정치인과 경제인들에게 이런 인간에 대한 존경과 사랑이 돈이나 권력에 대한 욕망에 앞서 있었더라면 이런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도법 스님 말씀처럼 이제 세상이 교회와 성당과 사찰을 구원할 차례인가? 교회 안이 권력의 단맛에 길들여진 사람들로 가득하다. 순명이란 말이 버겁다. 교회에서 김수환 추기경의 흔적을 찾기가 어렵다. 반성에 반성. 신앙인답게 살아가야 한다. 더 이상 원칙이 훼손돼서는 절대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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