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2월 20일에 인터파크에서 EM 활성액 1000ml 짜리 두 개를 구입해서 한 개는 쓰고 한 개는 남겨 두었습니다. 다시 한 개를 쓰려 하니 유효 기한이 지났습니다. 라벨을 보니 제조일로부터 5개월이랍니다. 구매일로 부터 5개월이 지났으니 제조일로부터도 5개월이 지났습니다. EM 활성액 용기 한 쪽 구석에 제조일자가 적혀 있습니다. 2016.12.20. 가정주부도 아닌데 EM 활성액을 어디다 쓰냐고요? 키우는 새우 먹이 만드는 재료입니다.
그제 인터넷을 체크했습니다. 듣던 대로 일부 주민센터에서 EM 발효액을 무료로 공급해주고 있었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서대문 쪽 주민센터에서도 수요일에 EM 발효액을 공급해 주기에 어제 집사람과 함께 신촌동 주민센터로 출발했습니다. 집에서 30분이 채 안 걸립니다. 그때가 1시 정도였습니다. 버스를 타기 전에 혹시나 해서 신촌동 주민센터에 전화했습니다. 지금 가면 EM 발효액 받을 수 있나요? 죄송합니다. 오전 일찍 다 떨어졌습니다. 허탕칠 뻔 했습니다.
광진구 쪽 주민센터에서도 나누어 주고 있었지만 너무 멀었습니다. 집사람은 학원으로 가고 저는 미뤄두었던 발목 물리치료를 받았습니다.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 핸드폰으로 EM 발효액 공급하는 주민센터를 다시 검색해 보았습니다. 동대문구청에서 11월까지 공급을 해 준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동대문구청은 용두역 3번 출구를 빠져 나오면 바로입니다. 가끔 가는 수족관 용품 도매점에서 그리 멀지 않습니다.
다른 구 주민인데 받을 수 있냐고 동대문구청에 전화했습니다. 전화 받는 직원이 거리가 먼데 괜찮으시겠냐고 물어봤습니다. 당근 괜찮죠. 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운데요. 왜 마포구청에서는 이런 사업 안 하는 거여? 아침에 부지런히 가서 동대문구청에서 EM 발효액을 받고 근처의 이마트에서 먹거리 사고 돌아올 계획입니다. 집사람이 날씨가 우중충하면 컨디션이 안 좋은데 오늘이 딱 그런 날씨입니다. 눈치 보며 살짝 얘기하니 함께 가주겠다고 합니다. 쌩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