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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일상의 미학

라면은 간식이다

 

"라면 완전정복"이란 책이 올해 5월 달에 나왔네요. 라면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라면 맛에 대한 평가가 담겨 있다고 합니다. 집사람에게 이 책을 한 권 사줘야 겠습니다. 요즈음 날씨가 더워서 인지 입맛이 없다고 라면을 자주 먹습니다. 물론 저도 라면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근래에 들어 짠 라면 국물 맛이 너무 부담이 되어서 라면을 잘 먹지 않습니다. 혹시 라면 먹을 일이 있으면 면만 건져 먹고 국물은 그대로 남겨 둡니다. 아주 가끔 밥을 숟가락 채 라면 국물에 담갔다가 떠서 두, 세 번 먹습니다. 라면은 열량이 높고 고지방 식품이어서 간식으로나 먹을까 많이 먹으면 몸에 좋지 않은데 집사람이 갑자가 라면을 저리 즐기니 걱정입니다. 어제 저녁에는 보다 못해 라면 너무 자주 먹는 것 아니냐며 라면 먹는 횟수를 줄이라고 한 마디 했습니다. 집사람이 먹는 것까지 간섭한다며 토라졌는데 언제 풀릴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놈이 라면 만들었는지 한 대 줘 패고 싶습니다. 라면 만드는 것들아, 좋게 말 할 때 봉지에 '간식용'이라는 문구 박아 넣어라. 괜히 험한 꼴 당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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