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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일상의 미학

공짜로 얻어 먹은 값은 해야죠

 

어제 학원 수업 끝내고 마포역쪽으로 걸어 나오는데 사람들이 길게 줄 서 있었습니다. 뭐지? 또 TV에서 맛집 방송이 있었나? 가까이 가서 보니 새로 오픈한 가게에서 버블티 무료 시음 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집사람이 그냥 가자는 것을 못 들은체하고 줄을 섰습니다. 10분 기다리니 우리 차례가 왔습니다. 집사람은 타로밀크티를 주문했고, 나는 딸기 코코넛 버블티를 주문했습니다. 한 잔씩 받아들고 빨대로 쪽쪽 빨아 마시며 마을버스 타는 곳으로 갔습니다. 원래 소프트아이스크림 먹으러 가기로 했었는데 버블티로 퉁치고 바로 집으로 왔습니다. 집사람이 마을버스 안에서 버블티 가게 전단지를 보며 우리가 무료 시음한 게 3천 7백 원짜리라고 했습니다. 이 동네는 가게 주인이 자주 바뀌는 편인데 '아마스빈 버블티 마포역점'은 대박 났으면 좋겠습니다. 동네 가게가 잘 돼야 우리 학원도 잘 되니까요. 공짜로 먹은 값은 해야 하겠기에 전단지 스캔 받아 하나 올려 봅니다. 참고로 저는 이 가게와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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