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심(貪心), 작시 해인, 낭송 김주영
오늘내일하는 할아버지 / 가늘게 담배 연기를 피워 올린다 / 언제쯤 탐심이 다 끊어지겠습니까? / 담뱃재를 떨면서 / 재가 될 때까지 / 내가 재가 될 때까지
탐심은 한자로는 貪心이라 쓰고 영어로는 an undue desire라고 합니다. 탐심은 탐욕스러운 마음이며 마땅치 않은 욕심입니다. 모든 것을 내 안에서 비워낼 때 탐욕스러운 마음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망설임 없이 내려놓는 것입니다. 그럴 때에만 무념무상의 경지에 올라설 수가 있는 것입니다. 살아 있으면서 탐심의 경지에서 벗어나는 것은 어려울 것 입니다. 속이 새까맣게 타고 재로 변해야 가능한 가 봅니다. 그렇게 힘든 경지에 내가 도달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도 그리 되기 위해 흉내라도 내며 살아야 겠습니다. 이 놈의 흉내 인생은 언제까지 계속되려는지. 죽을 때까지 계속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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