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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생각 에세이

삑사리

박근혜 정부는 세월호 대국민담화문에서 해경을 해체하겠다고 밝혔다. 해경을 해체하고 이름만 바꿔단다고 조직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진상 규명을 하면 제도 개선책은 나오게 되어 있다. 확실한 진상 규명이 제1의 과제이다. 지금 해체 운운하면 실종자 18명에 대한 수색은 어찌하란 말인지 모르겠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국민담화문에서 "이번 사고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최종 책임은 대통령인 저에게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책임이 있으면 책임을 져야 한다. 대통령으로서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면 자신의 무능에 대한 책임을 떠안아야 한다.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 눈물을 짓는 것은 그 뒤에 해도 늦지 않다.

눈물도 다 같은 눈물이 아니라고 한다. 대통령으로서 그리도 당당하게 흘리던 눈물은 어떤 눈물이었을까? 억울함과 분함의 눈물이며 분노의 눈물이었을까? 정작 울어야 할 유가족들은 눈물이 말라  더 이상 흘릴 눈물도 없을 텐데. 악어의 눈물이 궁색하고 잔인하다. 정말 코미디 너무도 잘 보고 있다. 쑈쑈쑈.

다음 사진과 글은 I fucking love science 님의 페이스북에서 가져 왔다. 눈물의 종류도 참 가지각색이다.

This photo series by Rose-Lynn Fisher captures tears of grief, joy, laughter and irritation under the microscope.

Tears aren't just water. They're primarily made up of water, salts, antibodies and lysozymes, but the composition depends on the type of tear. There are three main types - basal tears, reflex tears, and weeping tears.

As you can see, they can look incredibly different when evaporated and placed under a microscope.

More info: http://bit.ly/RJqvK7

Images by Rose-Lynn Fisher, via the Smithsonian Magazine and ScienceAl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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