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문 두 번째 면회 추웠던 날씨가 한결 풀렸다. 재문이 면회를 가니 하늘도 도우셨나 보다. 토요일에 수업 끝내고 재환이와 서둘러 출발해 저녁 8시 반쯤 현리 터미널에 도착했다. 애엄마와 재문이, 시현이가 마중 나왔다. 자기들끼리 맛난 식사도 하고 노래방도 갔다 오고 신이 났다. 미안했던지 우리 두 사람에게 해 준다고 현리 터미널 근처 하나로 마트에서 재료를 사다가 음식을 준비해 놓았다. 지난 번 면회 때 방이 좁아 불편했었기에 이번엔 방이 세 개인 널찍한 펜션으로 정했다. 방값 차이는 2만 5천원. 1박에 10만원이다. 비싸긴 비싸다. 현리 터미널에서 펜션까지는 도보로 5분 거리였다. 펜션에 들어와서 배가 고파 신나게 먹는데 먼저 온 세 사람이 밥을 먹는 게 시원찮았다. 이유를 물어보니 재문이가 방금 전에 부대식 라면을 끓.. 더보기 이전 1 ··· 454 455 456 457 458 459 460 ··· 4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