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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현네 이야기/가족 풍경

우리집 노래 실력 뽐내기 대회

 

계획한 대로 학원 수업 끝나고 동네 노래방에 갔습니다. 노래방 이름은 앙코르 노래방. 술을 판매하지 않는 노래방이라 이쪽으로 정했습니다. 들어가니 주인이 반갑게 맞이해 주었습니다. 우리가 배정 받은 방은 7번방. 재문 엄마와 내가 조금 있다 가고 애들만 노래를 부를 것을 알았는지 자그마한 방을 주었습니다. 자리에 앉으면서 시설이 좀 오래되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이크 감도 썩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애들은 신났습니다. 들어서자마자 노래를 불러댔습니다. 일번 타자는 이재환. 노래방 가면 재환이가 자주 불러서 익숙한 곡이었습니다. 지난 번 노래방에 갔을 때는 고음에서 삑사리가 나더니 오늘은 고음 처리가 좋았습니다. 다음은 우리 집의 대표 가수 이재문 차례. 노래가 힘이 있었습니다. 친구들과 만나고 바로 합류한 터라 힘이 드는지 첫 번째 곡은 1절만 부르고 카트였습니다. 더 들었으면 좋았을 걸.

 

파리바게뜨에서 사온 빵을 테이블에 펼쳐 놓고 맛있게 먹으면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이시현은 영어 노래를 불렀습니다. 영어 선생님이 되려는 아이이니 팝송 한 곡 정도는 알고 있어야 되겠죠?  재문 엄마도 그냥 가기 아쉬웠는지 한 곡 불렀습니다. "사랑밖엔 난 몰라" 재문 엄마가 내쳐 한 곡을 더 부르더니 집에 가자고 했습니다. 난 아직 안 불렀는데. 애들이 더 있으라고 얘기하는 것을 니들끼리 놀라 하고 나왔습니다.

 

나오면서 재문 엄마한테 재환이 노래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하니 노래는 부르면 실력이 는다고 말했습니다. 삼남매가 노래 부르며 즐겁게 노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커서도 서로 도우며 의좋게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층지지 않고 좋은 모습으로 자기 자리를 잘 매김질하길 바랍니다. 어제는 계획한 대로 수업 끝나고 노래방에 갔고 오늘은 볼링장에 가 볼 생각입니다. 오늘은 재문네 가족이 신촌으로 출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