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학원 수업이 6시 넘어서 끝났습니다. 재문이가 수요일에 휴가를 나왔는데 학원 수업 때문에 꼼짝을 못했습니다. 재문 엄마가 인사동에 가서 저녁을 먹자고 했습니다. 시현이는 체육대회를 마치고 종로 2가 버스 정류장에서 합류하기로 했습니다. 우리가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고 10분 정도 있으니 시현이가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배가 고팠으므로 먼저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천둥소리. 인사동에 가면 자주 들르는 곳입니다. 음식 맛이 깔끔하고 좋은 곳입니다. 오늘은 다행히 기다리지 않고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운이 좋아 자리도 널찍했습니다. 보쌈 정식과 떡갈비 정식을 시켰습니다. 배가 고팠던지 다섯 식구가 정신없이 먹었습니다. 밥을 한 그릇 더 시켜 나와 재환이가 남은 음식을 싹 비웠습니다.
커피를 한 잔 뽑아 들고 나오며 재문이에게 뭐하고 싶냐고 물어 보았습니다. 볼링장 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핸드폰으로 확인하니 남영역 근처에 남영 볼링장이 있었습니다. 볼링장 가다가 종로 2가 지하에서 시현이 옷을 샀습니다. 종각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볼링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볼링장에 도착하니 시설이 영 시원치가 않았습니다. 마음에 드는 볼링공 찾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재문이는 매끄러운 폼으로 볼링을 부드럽게 쳤습니다. 시현이의 볼링 솜씨가 썩 좋아졌습니다. 재환이는 파워가 넘쳤습니다. 볼링장 부서지니 살살 치라고 했습니다. 스트라이크를 치면 하이파이브를 하며 볼링장이 떠나가라 소리를 질렀습니다. 두 게임을 치니 힘들었나 봅니다. 그만 치자고 했습니다. 게임비가 3만 4천원 나왔습니다.
확인해 보니 집으로 곧장 가는 버스가 있었습니다. 1711번. 정류장을 몰라 사람들에게 물어 보니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가르쳐 주면 안 되나? 아는 길로 가자는데 의견 일치를 보고 지하철을 탔습니다. 숙대입구 역에서 타서 효창공원앞 역에서 내렸습니다. 오다가 빵집이 보였습니다. 미뤄두었던 재문 엄마와 재문이 생일 파티가 생각났습니다. 합동 생일 파티를 위해서 생일 케이크를 사려 하니 재문이가 내일 생일 파티를 하자고 했습니다. 너무 배부르다고 했습니다. 내일은 케이크를 사서 생일 파티를 하게 됩니다. 생일이 지나 하는 파티라 아쉽지만 큰 케이크 사서 두 사람 많이 많이 축하해 줘야 겠습니다. 마을버스가 바로 와서 기분 좋게 집으로 왔습니다. 5인의 토요일 오후는 이렇게 살랑살랑 지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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