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마지막 날 대학 동창들과의 만남 동기에게서 만나자는 연락이 왔고 동기가 성준이에게도 연락을 했다. 동기와 성준이와 나 3인은 그리하여 12월 31일 12시에 마포역 4번 출구에서 만났다. 준호도 함께 하려 했지만 선약이 있어 오지 못했다. 점심시간이어서 어디서 점심을 먹을까 궁리하는데 성준이가 중국집에 가자고 했다. 짜장면이나 짬뽕을 먹겠거니 했는데 성준이와 동기의 생각은 달랐다. 한 해의 마지막 날이라 마음이 시려웠는지 앉더니 양장피와 빽알을 시켰다. 웬 낮술? 성준이가 집에 갈 때쯤에는 다 깰 테니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동기도 술은 마다하지 않는 타입. 두 사람이서 주거니 받거니 술잔이 급하게 오갔다. 난 동기가 주는 술을 받아만 놓았다. 양장피가 소스가 시원치 않아서인지 톡 쏘는 새콤한 맛 속에서 달착지근한 맛이 느껴.. 더보기 이전 1 ··· 424 425 426 427 428 429 430 ··· 4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