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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거나 말거나

"조희팔 때도…유병언 사체 못믿어"…누리꾼은 왜?

 

 

전남 순천에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추정되는 변사체가 발견된 가운데, '조희팔 사건'도 같이 주목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 대한 '불신' 때문이다.

우형호 순천경찰서 서장은 22일 오전 9시 순천경찰서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립과학수사원으로부터 유병언의 DNA와 일치한다는 감정결과를 구두로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시체의 왼쪽 두 번째 손가락이 잘려있는 것을 확인한 점, 유류품에서 구원파 계열사가 제조한 스쿠알렌 1병이 발견된 점 등을 미뤄봤을 때 변사체가 유병언 회장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주로 △사체가 발견되기까지 보름여만에 시체가 80% 가량 부패됐고 △시체가 겨울용 점퍼를 입고 있었으며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알려진 유 전 회장의 주변에 술병이 널려있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 같은 의혹에 '희대의 사기꾼'으로 불린 조희팔을 재조명하고 있다. 조희팔은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서울, 경기, 대구 등에서 다단계업체를 설립한 뒤 전국 5만여 명의 투자자들에게 4조원 가량을 받아 가로챘다. 이후 2008년 10월 경찰수사가 시작되자 같은 해 12월 중국으로 밀항해 도주했다.

경찰은 4년 뒤인 2012년 5월 조희팔이 중국에서 급성심근경색으로 사망해 국내로 유골이 이송됐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조씨의 장례식 동영상 등을 근거로 들었지만 화장된 유골의 DNA를 감식하지 못했다. 이에 조희팔이 자신의 사망을 거짓으로 꾸몄다는 주장이 일었다. 또 실제 중국에서 조희팔을 목격했다는 목격담도 잇따랐다.

 

머니투데이 박다해 기자 | 입력 : 2014.07.2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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