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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자 아내들에 물어보니
열공 미남
2014. 5. 22. 14:53
은퇴자의 아내들은 ‘나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으로 ‘남편’을 꼽았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부부의 날인 21일 ‘부부 은퇴생활, 기대와 현실’이라는 보고서에서 은퇴 전·후 부부의 은퇴생활에 대한 전망과 현실 인식을 분석해 공개했다. 보고서는 50∼60대 남편 외벌이 가구 중에 비은퇴 부부 100쌍과 은퇴자 부부 100쌍 등 총 400명을 상대로 진행한 전화 면접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조사 결과 비은퇴자의 아내는 남편의 은퇴 후 예상되는 어려움으로 ‘남편의 끼니 챙기기’를 1순위(25%)로 꼽았다. 반대로 은퇴한 남편을 둔 아내들은 같은 질문에 ‘남편의 잔소리’라고 답한 비중이 19%로 가장 높았다.
은퇴 후 나를 가장 힘들 게 하는(할 것 같은)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한 질문에 남편은 비은퇴자와 은퇴자 모두 ‘자녀’를 1순위로 꼽았다. 반면 비은퇴자의 아내는 ‘부모님’(14%)을, 은퇴자의 아내는 ‘배우자’(18%)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 부부의 경우 남편은 함께 있을 때 가장 즐거운 대상으로 60%에 달하는 비율이 ‘배우자’를 꼽았다. 그러나 아내들은 37%만이 ‘배우자’를 꼽았고, ‘친구나 이웃’(29%), ‘자녀’(26%)가 그 뒤를 이었다. 은퇴 후 남편의 아내 의존도가 아내의 남편 의존도보다 상대적으로 높다는 얘기다.
경향신문 디지털뉴스팀 입력 : 2014-05-21 11:09:34ㅣ수정 : 2014-05-21 11:0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