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현네 이야기/가족 풍경

재문이 두 번째 군대 정기 휴가 귀대 날

열공 미남 2014. 1. 13. 08:32

 

어제 점심에 목동 행복한 백화점에 있는 애슐리에 갔다 왔습니다. 음식이 입맛에 맞는지 재문이가 잘 먹어서 좋았습니다. 오목교역에서 양천 2번을 타고 두 정거장을 가면 행복한 백화점입니다. 여기서 내처 한 정거장 더 가면 재환이 과학 학원입니다. 재환이가 학원이 가까워서인지 여유 있게 먹었습니다. 시현이도 다이어트를 까마득히 잊었는지 열심히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날라다 먹었습니다. 한참 먹더니 더 이상 먹지 못하겠다며 헉헉 댔습니다. 너무 많이 먹었나 봅니다. 재문 엄마와 나는 슬로우 스타터입니다. 천천히 먹으면서 맛있는 것을 초토화시켰고 디저트까지 깔끔히 해치웠습니다. 재문이 덕에 잘 먹었습니다.

 

오늘은 재문이 9빅 10일 군대 정기 휴가 마지막 날입니다. 내일 귀대하는 줄 알았는데 어제 애슐리에서 식사를 하며 오늘이 귀대 날이라고 말해 깜짝 놀랐습니다. 다음 휴가는 7월 20일쯤이라고 합니다. 한여름에 나오게 되네요. 겨울방학 초입이어서 학원 일이 한창 바빠 잘 못해 준 것 같아 미안하네요. 가족 여행을 가자는 약속을 못 지켜서 속상합니다. 오늘 오후 7시까지 귀대해야 한다고 하니 아침은 집에서 재문 엄마가 해 준 밥 먹이고 점심은 재문이가 좋아하는 고기 종류 잘 하는 식당에서 먹여 보낼 생각입니다. 재문이가 내년 1월 1일에 제대하니 이제 일 년 남았습니다. 남은 군 생활 건강하게 잘 보내기를 바랍니다.

 

"재문 엄마가 재문이와 헤어지면서 마음 아파할 것입니다. 오늘은 조금 덜 서운해 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