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쇼핑
오늘은 학원 방학입니다. 적당히 늦잠을 자고 밍기적거리다가 오후에 일을 보러 나갔습니다. 우선 수리를 맡긴 수조 조명을 찾았습니다. 그런 다음 전철을 타고 동대문으로 이동해서 재환이가 구입한 후 입지 않는 반바지를 다른 반바지로 바꾸고 티를 두 장 샀습니다.
위층으로 올라가 시현이 샌들을 샀습니다. 처음에 샌들 값이 5만 8천원이라 하더니 그게 3만까지 내려갔습니다. 많이 깎아 샀지만 정말 싸게 샀는지 께름칙했습니다. 집사람 옷을 사기 위해 옆 건물의 단골집으로 이동했습니다. 집사람은 빨리 빼려고 세일하는 옷을 샀습니다. 시현이가 비싼 옷을 사라고 했는데 집사람은 마음에 든다며 굳이 그 옷들을 샀습니다.
6시에 구피공방 사장님과 구피공방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많이 늦어 부랴부랴 상계역으로 가는 전철을 탔습니다. 출발한 지 한 시간을 넘겨 6시 30분 좀 안 돼서 구피공방에 도착했습니다. 가지고 간 프리모아쿠아 개체 후대 알풀 트리오를 드리고 이벤트 당첨 선물인 러브라바 사료를 받았습니다. 구피공방 섞어 사료도 듬뿍 주셔서 감사히 갖고 왔습니다.
집에 오면서 단골집 치킨 시대에서 치킨 두 마리를 사서 집에 와 맛있게 먹었습니다. 간만에 TV를 보려니 별로 볼 게 없었습니다. 고기도 먹어 본 놈이 맛을 안다고 이른 시간에 TV 본적이 없어 모든 프로그램이 낯설기만 했습니다. 여기저기 급하게 쏘다니다 보니 피로가 몰려옵니다. 콜라를 몇 잔 마시고 정신을 추슬러 봅니다. 바쁜 오후였습니다.
[덧붙이는 글] 위의 스크린샷은 모바일티머니앱의 사용내역입니다. 위에서부터 300원, 350원, 900원, 1800원 중 900원은 내지 않아도 될 돈이었습니다. 노원 1번 마을버스 기사가 다인승으로 잘못 처리해서 환승이 안 돼 구피공방에서 집으로 올 때까지 낸 생돈입니다. 월요일에 성서교통 담당자와 얘기해서 환불 받아야 겠습니다.